런앤건

소니의 야심찬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영화 [베놈]의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영화 [베놈]

야생남 ‘톰 하디’ 주연의 [베놈]은 지난2월 첫 트레일러를 공개했었다. 베놈은 외계에서 온 물질 심비오트가 인간을 숙주로 삼아 탄생한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빌런으로 야수와 같은 비주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이 트레일러에서는 숙주 ‘에디 브룩(톰 하디)’의 불안한 심리를 잘 보여주었으나, 베놈 자체를 전혀 보여주지 않아 팬들에게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베놈]의 트레일러에서 드디어 에디 브록과 완전히 하나가 된 ‘베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칼튼 드레이크 박사(Dr. Carlton Drake)는 지구에 떨어진 신비의 물질 ‘심비오트(symbiote)’를 연구한다. 어느 날 한 연구원이 칼튼 박사가 비인간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고 기자 ‘에디 브록’에게 제보한다. 에디는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연구실에 잠입했다가 심비오트에게 감염된 여인의 공격을 받고 심비오트의 새로운 숙주가 된다. 예고편에 등장한 ‘심비오트’는 자신의 목소리가 있는 완벽한 독립 인격체로 설정되어 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에디와 완전히 하나가 되면서 ‘우리는 베놈’이라고 선언한다. 

심비오트와 라이프 파운데이션

이번 트레일러에서 칼튼 드레이크 박사가 수거한 심비오트가 두 개의 밀폐 용기에 담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중 하나가 실험실에서 한 여인을 숙주로 삼았다가 이후, 에드 브룩(톰 하디)에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한다. 

코믹스에서 칼튼 드레이크 박사는 부자들의 영속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악의 단체 ‘라이프 파운데이션’을 위해 심비오트를 연구한다. 또한 베놈을 추적하기 위해 다른 심비오트 생명체를 만드는데, 아마도 다른 용기에 담겨 있는 심비오트로 ‘스크림’을 만들 것이다. 출연진 명단에는 또 다른 심비오트 생명체 ‘스크림’역으로 미셸 리가 캐스팅 되어있다. 

소니의 마블 유니버스

여전히 스파이더맨에 대한 영화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는 [베놈]을 시작으로 몇 편의 스핀오프를 준비 중이다. 먼저 블랙 캣과 실버세이블이 함께 등장하는 [실버 앤 블랙](Silver and Black)이 지나 프린스-바이써우드 감독 연출로 진행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흑백 차별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스파이크 리’가 흑인 히어로 [나이트 워치]를 연출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나이트워치는 미래에서 온 자신으로부터 첨단 망토를 물려받고 영웅이 된 의사 캐빈 트렌치의 이야기다. 또한, 희귀한 혈액관련 질환을 앓다가 뱀파이어의 능력을 갖추게 된 모르비우스(Morbius)가 [모르비우스, 더 리빙 뱀파이어]라는 제목으로 기획되고 있다. 

한편, 현재 MCU의 스파이더맨인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가 [베놈]에 출연한다는 루머가 있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트레일러 상으로는 코믹스 혹은 [스파이더맨3]에서처럼 에디 브록의 어두운 마음이 베놈으로 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지 않아, 본편에 등장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카메오 형태로 출연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니 개봉을 착실히 기다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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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글: 김격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