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시시콜콜] '데드풀2'의 시시콜콜한 정보모음

안성민 2018. 5. 23. 13: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모르고 봐도 상관없는 [데드풀2]의 시시콜콜한 정보들!

**본문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데드풀 2]





1. 케이블의 족보

영화 [데드풀 2]

케이블의 본명은‘네이선 써머스(Nathan Summers)’다. 영화[엑스맨] 시리즈에는‘써머스(Summer)’라는 성을 가진 인물이 두 사람 등장한다. 오리지널3부작과 프리퀄3부작에서 성인 및 청소년 버전으로 등장하는 ‘싸이클롭스’의 이름이 ‘스콧 써머스’이며, 프리퀄3부작에 등장하는 ‘하복’의 이름이 ‘알렉스 써머스’다. 영화에서는 하복이 형으로 나오지만 코믹스에서는 스콧이3형제 중 첫째고, 그 아래 하복과 불칸(가브리엘 써머스)이 있다. 

케이블은 바로 싸이클롭스의 아들이다. 그리고 그의 엄마 ‘매들린 프라이어’는 바로 최강의 뮤턴트이자 싸이클롭스의 연인인 진 그레이/피닉스의 클론이다. 



2. 조쉬 브롤린이 마블 영화에 출연한 것은 세 번?

영화 [맨 인 블랙 3]

조쉬 브롤린은 MCU에서 타노스로도 활약 중이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그는 이미 마블 관련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조쉬 브롤린은 [맨 인 블랙3](소니컬럼비아)에서 주인공 케이(K)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었다. 공통점이라면, 세 캐릭터 모두‘시간 여행’ 또는‘과거 조작’에 관련된 스토리가 있다는 것.



3. 중년 배우들의 케이블 쟁탈전

영화 [데드풀 2]

케이블이 등장한다는 소식은[데드풀] 1편의 쿠키 영상에서 데드풀이 직접 예고했다. 당시 데드풀은 케이블 역에 고려 중인 배우들이 있다며 돌프 룬드그렌, 멜 깁슨 그리고 ‘키이라 나이틀리’를 언급했다. 

먼저 브래드 피트가 후보에 있었다. 제작진과의 미팅도 있었지만[월드워Z] 속편 스케줄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 [맨 오브 스틸]에서 조드 역을 맡았던 마이클 섀넌도 선호도가 높았으나 역시 스케줄 문제로 무산됐다. 데드풀 코믹스 원작의 공동 작가인 롭 라이펠드는 러셀 크로우를 추천했다. [아바타], [맨 인 더 다크] 등에서 단단한 액션을 선보인 스티브 랭은 자신의 트위터에 근육 사진과 함께 케이블 역할을 맡고 싶어서 훈련 중이라는 멘트를 올리기도 했다. 

그 밖에도 커트 러셀, 브루스 윌리스, 알렉 볼드윈,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월츠제네거, 론 펄먼, 피어스 브로스넌, 데이빗 하버 등이 후보에 있었으나 결국 조쉬 브롤린이 케이블을 맡게 되었다. 



4. 하차한 감독과 합류한 감독

영화 [아토믹 블론드] 촬영 현장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

[데드풀]의 성공에는 팀 밀러 감독의 재기 넘치는 연출력이 큰 몫을 했다. 당시 팀 밀러는 영화감독이 아닌 애니메이터 겸 시각효과 아티스트였고, 연출 경험은 단편 애니메이션 외엔 없었다. 그런데[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타이틀 시퀀스와[토르: 다크월드]의 프롤로그 시퀀스에서 보여준 연출력을 인정받아, [데드풀] 연출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2분짜리 콘셉트 영상을 제작, 공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프로젝트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그는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의3분의1도 안 되는 제작비로19금(R등급) 영화[데드풀]의 막대한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속편을 준비하면서 팀 밀러 감독은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창조적 견해 차이로 갈등을 겪었고, 결국2017년10월 감독직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팬들은[데드풀2]가 잔혹한19금 액션과 기발한 대사가 중요한 영화인 만큼 쿠엔틴 타란티노가 최적의 연출가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20세기 폭스사는 루퍼트 샌더스, 드루 고다드, 망거스 마르텐스, 데이빗 레이치 등의 감독을 저울질하다가 결국[존 윅]의 공동 연출자였던 데이빗 레이치를 선택했다. 그는 스턴트맨 출신으로2014년 작[존 윅]이 연출 데뷔작이었다. 



5. 영화 음악가 교체

타일러 베이츠 / 다음 인물검색

[데드풀]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음악가는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 ‘정키XL’이다. 그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영화 음악가 중 하나다. 정키XL의 대표작으로는[맨 오브 스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이 있다. 그는 팀 밀러 감독이 프로젝트에서 하차하자, 자신도 하차를 선언했다

정키XL 대신[데드풀2]의 영화음악 작곡가로 합류한 뮤지션은 타일러 베이츠다. 타일러 베이츠는 마릴린 맨슨 밴드 및 펫(Pet)이라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이며, 최근[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존 윅] 시리즈의 영화음악을 맡았다. 특히[존 윅] 이후로[아토믹 블론드], [데드풀2]까지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타일러 베이츠는2004년 잭 스나이더 감독의[새벽의 저주] OST를 계기로 영화음악가로 활동했다. 이어 잭 스나이더의[300]과[왓치맨], [써커펀치] 등에서도 영화음악을 맡았는데, 그 뒤로는DCEU 영화들은 함께 하지 않았다. 이후 잭 스나이더가 베이츠 대신DCEU에서 함께 작업한 영화음악가는 바로 정키XL이다.



6. 스턴트우먼의 죽음

영화 [데드풀 2]

촬영이 진행되던2017년8월15일, 조이 해리스라는 이름의 스턴트우먼이 오토바이 스턴트 장면을 찍다가 사망했다. 조이 해리스는 도미노 역을 연기한 재지 비츠의 대역 겸 운전 스턴트를 맡았다. 해당 촬영은 오토바이 추격씬이었는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인근 빌딩1층의 유리창에 출동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한 달 앞선7월15일에도[워킹 데드: 시즌8] 촬영 현장에서 스턴트맨이 사망하는 사고 소식이 알려진 바 있는데, 이 사고는 할리우드에서17년 만에 발생한 스턴트맨 사망 사고였고 한 달 만에 [데드풀2]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이었다. 

사고가 일어난 후20세기폭스사, 라이언레이놀즈 등은 해리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고, 추모 행사 및 장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틀 동안 촬영을 취소했다. 또한,재지 비츠는 인터뷰 도중 조이 해리스의 사망 사고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다가 갑자기 터진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 인용된 작품들

영화 [데드풀 2]

[데드풀2]는 영화 본편은 물론 포스터, 예고편 등에서 수많은 대중문화 작품들을 인용했다. 데드풀이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의자를 등 뒤로 짚고 쏟아지는 총알비를 맞으며 춤추는 모습의 포스터는[플래시 댄스]를 패러디한 장면인데, 이 영화 주제곡인‘What a Feeling’의 후렴구 가사“Take your passion, and make it happen”(열정을 갖고 현실로 만들어라)이라는 구절을 이 영화 홍보 카피로 사용하기도 했다.

데드풀의 주요 무기는 사무라이의 칼인‘카타나’인데, 이번[데드풀2]에서는 야쿠자들을 상대로 카타나를 휘두르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쿠엔틴 타란티노의[킬 빌]을 묘사한 장면이 많다. 또한 엑스포스 멤버 중 일본 소녀 유키오(쿠츠나 시오리)의 캐릭터는[킬 빌]의 고고 유바리(쿠리야마 치아키)와 비슷하다. 

데드풀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던[엑스맨의 탄생 : 울버린]이나[로건] 등도 언급되며, 라이언 레이놀즈의 흑역사[그린 랜턴]에 대한 셀프 디스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DCEU 영화들까지 대놓고 디스하는가 하면, 심지어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다른[엑스맨] 스핀오프 내용도 인용된다. 

그밖에도[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터미네이터], [애니] 같은 많은 영화가 다양하게 언급된다.



8. 케이블 놀리기

영화 [데드풀 2]

특히, 케이블 역의 배우 조쉬 브롤린과 관련한 ‘드립’이 많다. 한쪽 눈이 기계장치인 것을 가리켜 말하는‘애꾸눈 윌리’는 조쉬 브롤린이 십대 시절 출연한[구니스]의 보물선 선장인 해적 이름이다. 예고편에서 입고 나온 꽃무늬 셔츠도[구니스]에 나왔던 셔츠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 관련 드립도 잊을 만 하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의 왼쪽 기계 팔을 보고‘윈터솔져’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9. 엑스포스, 의외의 멤버는?

영화 [데드풀 2]

트레일러를 통해 아주 특이한 인물이 하나가 예고되었다. 바로 피터W.라는40대 중반의 양봉업자다. 그는 아무런 특수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전투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는 ‘그냥 아저씨’다. 무서울 정도의 평범함에 장난기와 의욕, 무책임이 적당히 뒤섞인 사람이다. @PeterW_1974 라는 실제 트위터 계정도 있는데, 평범한 아재 감각으로 작성한 트윗을 종종 올린다. 데드풀은 엑스포스 오디션에서 피터를 합격시키고,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



10. 엑스포스 포즈 원조는?

영화 [데드풀 2]

원작 코믹스와 달리 데드풀이 조직하고 이름을 붙인 ‘엑스포스’는 뭔가, 엑스맨의 아류 같은 느낌이 가해졌다. 데드풀이 엑스포스라는 팀 이름을 외칠 때,두 손을 가슴 앞에서X자로 교차하는 포즈를 취하는데, 이 포즈를 두고 때아닌 ‘원조’ 논란이 일었다.

먼저, [블랙 팬서]에서 와칸다 인들은 전통적인 인사법으로, ‘와칸다 포에버’라는 구호와 함께X자 포즈를 사용한다. 물론, 울버린의 전투 태세를 나타내는 포즈라고 지적하는 팬들도 있다. 

한편으로 원더우먼의 시그니쳐 포즈이기도 하다. 갤 가돗은[데드풀2] 예고편에서 이 포즈가 공개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라이언 레이놀즈를 태그하고는“이 녀석이 내 포즈를 훔쳤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저작권자ⓒRUN&GUN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발송 및 기사제휴: runandgunmovie@hanmail.net

[런앤건= 글: 기성몽]

Copyright ©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