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오다니!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공동주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이미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장고 : 분노의 추적자](2012)와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2009)에서 타란티노와 작업한 적이 있지만, 한 영화에 같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옆집에 일어난 살인사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희대의 살인마 찰슨 맨슨과 그의 추종자들이 벌인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된 1969년은 미국에 히피 문화가 한참이었다. 찰슨 맨슨은 이런 히피 공동체의 심리를 파고들어 자신만의 교리를 세우고 사이비 종교집단 ‘찰슨 패밀리’를 만들었다. 비틀즈의 광팬이기도 했던 그는 음반을 내고 싶었으나 한 음반제작자의 혹평을 듣게 된다. 음반제작자가 이사한 줄 도 모르고 그의 추종자들은 새로 이사온 로만 폴란스크 감독의 부인과 관계자 4명을 무참히 살해한다.
영화는 사건이 일어난지 정확히 50주년이 되는 2019년 8 월 9 일(북미 기준)에 개봉할 예정이다. 그러나 타란티노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찰슨 맨슨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는 영화가 아니라, 당시 LA의 히피문화 전반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영화의 주인공은 인기가 하락세인 서부극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의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인데, 릭 달튼이 로만 폴란스키의 집 옆에 살고 있다는 정도의 설정이다. 아직 찰슨 맨슨을 누가 연기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극 중에 찰슨 맨슨 배역 자체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타란티노의 아홉번째 영화
한편, 쿠웬틴 타란티노는 생애 딱 열 작품만 남기고 영화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었다. ‘스타트렉’ 프렌차이즈가 타란티노의 열 번째 작품이 될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그의 아홉 번째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작품은 원래 하비 와인스타인의 회사에서 준비되고 있었으나, 그가 미투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되고 난 후 새로운 회사를 물색하게 되었다. 더욱이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픡션]에 출연중이던 우마 서먼이 당시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까지 있었다. 거장의 아홉번째 영화에 할리우드 대부분의 제작사가 손을 들었지만, 결국 소니가 제작을 맡게 되었다.
여기에 알 파치노가 릭 달튼의 에이전시 마빈 슈워츠로 등장하며, 마고 로비는 끔찍하게 살해되는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 샤론 테이트를 연기한다. 이 외에도 팀 로스, 커트 러셀, 다코타 패닝 등 굵직한 이름이 즐비하다.
- 수상
- 2016.01.05 제87회 미국비평가협회상 각본상 외 9건
- 작품
- 헤이트풀8(2015),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 마셰티(2010), 헬 라이드(2008),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2009), 플래닛 테러(2007), 데쓰 프루프(2007), 킬 빌 2(2004), 킬 빌(2003), 황혼에서 새벽까지 3(2000), 황혼에서 새벽까지 2(1999),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 재키 브라운(1997), 포룸(1995), 저수지의 개들(1992), 데스페라도(1995), 펄프 픽션(1994), 데스티니(1995), 킬링 조이(1994), 리틀 니키(2000), 트로마의 칸느 영화제 인디 가이드(2002), 호스텔(2005), 호스텔 2(2007), 그라인드 하우스(2007),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2007), 댈트리 캘혼(2005), 킬 빌 3(), 머펫츠 위저드 오브 오즈(2005), 최첨단 편집: 영화편집의 마술(2004), 로저 코만의 세계(2011), 할리우드 돈 서프!(2010), 나이트메어 팩토리(2011), 갓 세드, '하!'(199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올리버 스톤의 킬러(1994), 트루 로맨스(1993), 커들드(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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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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