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크리스 프랫보다 더 웃긴 '저스티스 스미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크리스 프랫을 넘어선 개그 본능을 선보인 저스티스 스미스(Justice Smith). 겨우 세 번째 영화로 글로벌 스타가 된 그를 만나본다.
재능과 행운이 함께하는 저스티스 스미스
저스티스 스미스는 1995년 8월 9일 LA에서 태어났다. 오렌지 카운티 예술 고등학교를 다니며 교내 극단에서 연기를 접했고 셰익스피어에 푹 빠져 연기 소년으로 자란다. 이런 그를 눈여겨 본 선생님이 국립 예술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인 ‘영아츠’에 그를 추천한다. 영아츠 재단은 재능이 뛰어난 십대 예술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1주일 간 유명인 멘토들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기회도 제공한다. 매튜 보머, 비올라 데이비스, 케리 워싱턴, 티모시 샬라메 등의 스타들이 영아츠 장학생 출신이다.
저스티스 스미스가 참여했던 그 해의 영아츠 마스터클래스는 마침 HBO에서 [마스터 클래스]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방영되는데, 여기서 그의 재능을 알아본 관계자들이 많았다. 곧 기회가 왔고 저스티스 스미스는 아동용 코믹 슈퍼히어로 드라마 [썬더맨]의 2개 에피소드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다.
첫 영화 [페이퍼 타운]
그리고 2015년, [페이퍼 타운]의 조연인 마커스 ‘레이다’ 링컨 역할을 맡으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페이퍼 타운]은 [안녕, 헤이즐]의 원작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등으로 미국 젊은 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소설가 존 그린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소설 열성팬들이 영화 개봉 전부터, 아니 아예 촬영 당시부터 현장을 찾아다니며 저스티스 스미스를 포함한 여러 신인 배우들을 응원했을 정도로 할리우드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원작자인 존 그린은 저스티스 스미스에 대해 “오디션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우리가 운 좋게도 완벽한 레이다를 만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저스티스 스미스는 흠 잡을 데 없는 연기와 매력으로 제작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 감독
- 제이크 슈레이어
- 출연
- 냇 울프, 카라 델러비인, 할스턴 세이지, 저스티스 스미스, 오스틴 아브람스, 재즈 싱클레어, 카라 부노, 한나 앨리굿, 멕 크로스비
- 장르
- 미스터리
- 개봉
넷플릭스 드라마 ‘겟 다운’의 주인공
대단한 캐스팅은 계속 이어졌다. [로미오 & 줄리엣], [물랭루즈], [위대한 개츠비] 등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뮤직 드라마 [겟 다운]의 주인공 역할을 따낸 것이다. 디스코 열풍이 절정이던 1970년대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 이제 막 ‘힙합’이라는 장르가 태동하던 시절, 십대 천재 뮤지션 ‘에제키엘 피구에로’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 뿐 아니라 춤과 랩 실력도 유감없이 자랑했다.
[겟 다운]은 [왕좌의 게임]과 맞먹는 편당 1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었다. 또한, [도프]의 주인공 샤메익 무어,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로 시즌 2가 잠정 취소된 상태다.
그럼에도 저스티스 스미스라는 걸출한 젊은 스타의 발굴은 크나큰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저스티스 스미스의 깜짝 등장에 윌 스미스와의 혈연 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영화 [에브리 데이]
이후에는 데이빗 리바이선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에브리 데이]에도 출연했다. 매일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깨어나는 A라는 사람과, 그를 사랑하게 된 리애넌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로, 우리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비슷한 듯 다른 소재로 화제가 되었다. 저스티스 스미스는 저스틴이라는 소년의 몸에서 하루를 보낸 A 역할로 잠깐 출연했다.
- 감독
- 마이클 수지
- 출연
- 앵거리 라이스, 저스티스 스미스, 마리아 벨로, 콜린 포드, 오웬 티그, 데비 라이언, 안토니 브레그먼, 피터 크론, 크리스천 그래스
- 장르
- 판타지
- 개봉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과 이후 작품들
그리고 다음 작품이 바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다.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폭발로부터 공룡들을 구조하려는 단체의 IT 전문가 ‘프랭클린 웹’ 역할을 맡았다. 병약하고 겁 많은 너드 캐릭터로 등장 할 때마다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재는 [명탐정 피카츄]에서 팀 굿맨 역으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포켓몬스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레전더리 필름이 제작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배급하는 나름 블록버스터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피카츄의 목소리 및 모션캡쳐 연기를 맡았고, 저스티스 스미스가 연기한 팀 굿맨은 납치된 아버지를 찾는 주인공 청년 역할이다. 내년 5월 10일, [어벤져스4] 개봉 다음 주에 북미 개봉 예정이다.
[페이퍼 타운] 개봉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슈퍼히어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소니 픽처스가 십대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를 기획한다는 소문과 함께 저스티스 스미스의 캐스팅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아쉽게도 마일즈 모랄레스는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참여하지 못 했다. 그러나 히어로 영화에서도 그가 등장할 날을 기다려 본다.
- 감독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 출연
-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라프 스폴, 저스티스 스미스, 다니엘라 피네다, 제임스 크롬웰, 토비 존스, 테드 레빈, 제프 골드블럼
- 장르
- 액션
- 개봉
-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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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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