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앤건

철 지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과 왕년의 강철주먹 ‘타이슨’이 맞대결을 펼친다. 

[차이나 세일즈맨]은 중국 IT 엔지니어 얀(이동학)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북아프리카에 파견되고 경쟁 조직의 음모와 싸운다는 내용이다. 

액션 시조새들의 맞대결

스티븐 시걸과 마이크 타이슨의 대결을 볼 수 있다. 한 명은 액션배우로 다른 한 명은 세계 헤비급 챔피언으로 세상을 호령했었지만,요즘은 웬일인지 ‘기인’ 취급을 받는 두 사람이다. 

용병 ‘라우드’ 역으로 출연하는 스티븐 시걸은 [복수무정](1990), [언디씨즈](1992)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작품에 대한 열정만은 아직 대단해서, 최근 3년만 돌아봐도 열 편이 넘는 영화에 참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미투 캠페인’이 있기 훨씬 이전부터 여러 명에게서 고소당한 성추행 상습범이며, 탈세 혐의로 손가락질받곤 했다. 또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뜬금없는 우정을 나눈다거나 미국에서 주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등 칠순이 멀지 않은 나이임에도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 

스티븐 시걸Steven Seagal

수상

1995.제15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최악의 감독상

작품

퍼펙트 킬러(2014), 퍼펙트 웨폰(2016), 스나이퍼: 특수작전부대(2016), 코드 오브 아너(2016), 스티븐 시걸의 살인면허(2012), 스티븐 시걸의 작전명 고스트(2012), 스티븐 시걸의 비밀요원(2012), F.O.E.:에프.오.이.(2013), 스티븐 시걸의 CIA(2012), 스티븐 시걸의 비밀경찰(2012), 맥시멈 컨빅션(2012), 킬 스위치(2008), 시티워(2011), 브라더후드(2011), 트루 저스티스(2011), 다크 리벤지(2011), 스트리트 워(2011), 마셰티(2010), 위험한 남자(2009), 데들리 크로싱(2011), 쉐도우 맨(2006), 인투 더 썬(2005), 클레멘타인(2004), 벨리 오브 비스트(2003), 아웃 포 킬(2003), 포리너(2003), 하프 패스트 데드(2002), 씨커(2001), 엑시트 운즈(2001), 패트리어트(1998), 화이어 다운(1997), 글리머 맨(1996), 파이널 디씨전(1996), 언더 씨즈 2(1995), 죽음의 땅(1994), 언더 씨즈(1992), 죽음의 표적(1990), 복수무정(1990), 형사 니코(1988), 마이 자이안트(1998), 아웃 오브 리치(2004), 복수무정 2(1991), 써머지드(2005), 맹룡(2005), 스티븐 시걸의 함정(2005), 어반 저스티스(2007), 피스톨 휩트(2008), 블랙 스텔스(2007), 어택 포스(2006), 정의의 용병(2006), 포리너 2 : 암흑의 새벽(2005), 어니언 무비(2008), 어게인스트 더 다크(2009), 스티븐 시걸의 더 키퍼(2009), 아트 오브 액션(2002), 드리븐 투 킬(2009), 본 투 레이즈 헬(2010), 프린스 오브 센트럴 파크(2000), 스티븐 시걸의 리벤지(2012), 스티븐 시걸의 굿 맨(2014), 앱솔루션(2015), 킬링 살라자(2016), 엔드 오브 어 건(2016), 컨트랙트 투 킬(2016), 아시안 커넥션(2016), 차이나 세일즈맨(2017)

마이크 타이슨은 부족 출신의 전직 장군 카바흐(Kabbah)역을 맡았다. 1966년 생으로 스티븐 시걸보다 14살이 어리지만, 우리나이로는 벌써 51세다. WBA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었던 마이크 타이슨은 은퇴 이후에도 코카인 소지 혐의, 파파라치 폭행혐의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동시에 메카 순례를 하기 위해 사우디에 입국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영화에도 은근 많이 출연했는데, 그중에 복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작품으로는 우디 해럴슨과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플레이 투 더 본](1999), 록키 프랜차이즈 영화 [록키 발보아](2006) 정도다. 의외로[행오버] 시리즈나 [무서운 영화]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하는 등 코믹물에 자주 볼 수 있었다. 액션 영화로는 [엽문3: 최후의 대결]에 출연하여 견자단과 대결을 펼치기도 했었다. 

마이크 타이슨Mike Tyson

수상

1996. WBA 헤비급 세계챔피언 외 3건

작품

엽문3: 최후의 대결(2015), 무서운 영화 5(2013), 행오버 2(2011), 록키 발보아(2006), 무서운 영화 4(2006), 위험한 관계(2004), 크로커다일 던디 3(2001), 플레이 투 더 본(1999), 블랙 앤 화이트(1999), 타이슨(2008), 행오버(2009), 아웃사이더(2005), 마이크 타이슨: 반박할 수 없는 진실(2013), 챔스(2015), 미트 더 블랙스(2016), 트럼프: 왓츠 더 딜?(1991), 차이나 세일즈맨(2017), 투어 드 파머시(2017), 킥복서: 리탤리에이션(2018)

최근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들 

지난 2017년 [특수부대 전랑 2]가 중국내에서 1억4천만 관객을 모으며 중국내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특수부대 전랑 2]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수주의 영화’를 대표하고 있으며,은퇴한 중국의 특수부대원이 아프리카에서 난민을 구출하고 세계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홍해행동], [스카이 헌터] 등 80년대 미국의 ‘람보’나 ‘탑건’을 연상케 하는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이나 세일즈맨]은 이번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마이크 타이슨과 스티븐 시걸을 내세운 액션 활극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국수주의 성향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맨‘얀’은 기지를 발휘해 지하자원 채굴권을 포함한 통신 사업권을 따낼 것이며, 동시에 북아프리카의 복잡한 정세를 해결하는 영응으로 묘사될 것이다. 

사실 그 과정에 두 어르신의 싸움이야 누가 이기든 상관이 없다. 다만, 기획단계에서 두 어르신을 캐스팅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며, ‘두 분 모두 이기는 액션씬’ 정도로 합의가 되었다는 뒷이야기다. 나름 2천만 달러를 들인 대작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관객들에겐 또 하나의 [클레멘타인]을 보는 기분 일 수도 있겠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7월 개봉했었고 현재 미국 개봉일을 조율 중이다. 

차이나 세일즈맨China Salesman평점5.05.0점

감독

단빙

출연

이동학, 야니케 아스케볼트, 마이크 타이슨, 이애, 에리크 에부아니, 스티븐 시걸, 왕자건, 단빙

장르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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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글: 기성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