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트레일러] 팀 버튼이 만드는 디즈니의 '덤보'

안성민 2018. 6. 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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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자사의 고전 애니메이션을 실사화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계속하고 있다. 이미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등이 성공을 거두었고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라이온 킹], [뮬란], [알라딘] 등의 강력한 라인업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 [덤보]

그리고 이번엔 [덤보]의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덤보 (1941)

큰 귀로 하늘을 나는 코끼리 ‘덤보’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정확히는 황새가 물어다 준) 코끼리 덤보는 비정상적으로 큰 귀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나 엄마 점보는 자신의 아이를 사랑으로 감싼다. 어느 날 덤보를 괴롭힌 아이들을 점보가 응징하는 과정에서 둘은 생이별을 하고 만다. 그러나 덤보는 생쥐 친구 티모시의 도움을 받아 역경을 이겨내고 하늘을 나는 재주로 서커스단의 스타가 된다.

ⓒ디즈니 


어둠의 제왕 팀 버튼과 디즈니의 만남

우선 원작과 감독과의 조합이 흥미롭다. 그동안 디즈니는 고전을 깊이 있게 해석하는 것이 특기인 케네스 브래너에게 [신데렐라]를 맡겼었고 [브레이킹 던]에서 로맨틱한 크리쳐들을 매력적으로 담았던 빌 콘돈 감독에게 [미녀와 야수]를 맡겼었다,

귀여운 아기 코끼리 ‘덤보’와 기괴한 상상력의 마왕 ‘팀 버튼’의 조합은 얼핏 낯설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밝고 건강한 성장동화로 알려진 애니메이션 ‘덤보’를 들여다보면 팀 버튼의 음습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요소들을 제법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영화 [덤보]

우선 덤보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점보가 ‘미친 코끼리’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학대당하는 내용은 디즈니의 초기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드물게 어두운 정서가 담겨있다. 놀랍게도 원작에는 덤보가 술을 마시고 사이키델릭한 환영에 빠져드는 장면이 있다. 또한, 하늘을 나는 방법을 ‘까마귀’에게 배우는 장면 역시 팀 버튼 식의 해석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무엇보다 하늘을 나는 재주로 서커스단 최고의 스타가 되면서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결말은, 동물복지와 관련하여 서커스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뀐 요즘, 얼마든지 다른 서사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팀 버튼의 영화 중 가장 어두운 작품이었던 배트맨 시리즈의 마이클 키튼과 데니드 비토가 함께한다. 데니드 비토는 서커스단의 단장 ‘맥스 메디치’로 등장하고 마이클 키튼이 악덕 기업가 ‘반드미르’ 역을 맡았다. 역시 [다크 섀도우]에서 팀 버튼과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에바 그린이 서커스단의 공중곡예사 ‘콜렛’ 역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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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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