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뉴스] 마블 영화에 더 많은 여성감독이 참여한다.

안성민 2018. 6.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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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케빈 파이기 회장이 앞으로 MCU에 더 많은 여성감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파이기 회장의 여성감독 참여 언급

[캡틴 마블]의 안나 보덴 감독 / 다음 인물검색

전미 프로듀서 길드의 연례행사인 ‘2018 프로듀스드 바이 컨퍼런스(PBC: Produced By Conference)가 주말 이틀 동안 파라마운트 픽쳐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9일 컨퍼런스에 참석한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회장은 [어벤져스 4] 이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일어날 몇몇 큰 변화에 관해 언급했다. 특히, 특히 앞으로 많은 MCU 프로젝트를 여성 감독들이 연출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케빈 파이기는 “앞으로 나올 다음 MCU 영화 20편을 모두 여성 감독들에게 맡긴다고 약속할 순 없지만 아주 많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의 여성 감독들

영화 [캡틴 마블]

[에이전트 카터]나 [제시카 존스]처럼 TV 시리즈로 만들어진 MCU 작품들에서는 그동안 여성 연출가들의 활약이 활발했다. 특히 [제시카 존스] 2시즌은 모든 에피소드가 여성 연출가에 의해 제작됐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마블의 극장 개봉작에서 여성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영화조차 없었다. 이전엔 [셀마]의 에바 듀버네이 감독이 [블랙 팬서]의 연출자로 고려된 것이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사례였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되고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최종 낙점되었다. 지금 제작 중인 [캡틴 마블]이 첫 여성 솔로 영화이며, 이 작품의 공동감독인 안나 보덴 감독이 첫 여성 연출자다.

지난달에는 바로 이 [블랙 위도우](가제)를 연출할 감독을 찾기 위해 마블 스튜디오가 65명의 영화감독과 미팅을 이어왔다고 보도된 바 있다. 그중에는 터키-프랑스 영화 [무스탕: 랄리의 여름]으로 칸과 베니스의 부름을 받은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 감독, [로데오 카우보이]로 칸과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 [오직 사랑뿐]의 엠마 아산테 감독 등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캡틴 마블Captain Marvel평점7.67.6점
감독
출연
브리 라슨, 케빈 파이기, 진 콜런, 로이 토마스, 맥 르포브, 니콜 펄만
장르
액션
개봉


새로운 캐릭터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마블

ⓒMarvel

여성 영화인의 참여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여성 캐릭터의 활약과 함께한다. 케빈 파이기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등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즈 마블 / 카말라 칸' 캐릭터다.

코믹스에서 카말라 칸은 이번 [캡틴 마블]의 메인 캐릭터인 캐럴 댄버스가 미즈 마블에서 캡틴 마블로 '승격'된 후 새로운 미즈 마블로 등장한 캐릭터다. 카말라 칸은 여성 슈퍼히어로일 뿐 아니라, 파키스탄 계 이민자 집안의 딸, 즉 미성년자이자 아시안이자 유색인종이자 무슬림(이슬람교도)인 슈퍼히어로다.

처음 등장할 무렵에는 무슬림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코믹북리소스'가 선정한 2014년 100대 톱 코믹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캐릭터로 성장해 앞으로 MCU의 주축이 되기에도 손색이 없다.

케빈 파이기는 "캡틴 마블이 먼저 MCU에 진출했으니 그를 동경하는 이 어린 소녀의 등장도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코믹스에서 카말라 칸은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의 열혈팬 소녀였다가 초능력을 얻게 된 후 캐럴 댄버스와 만나고, 그와 몇몇 사건을 겪은 후 그의 슈퍼히어로 아이덴티티인 미즈 마블을 물려받게 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수트를 누가 물려받게 될지에 관한 이슈에도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언급된다. 바로 15세에 MIT에 입학하는 천재 흑인소녀 리리 윌리엄스의 '아이언하트'다. 브루스 배너의 피를 수혈받아 '쉬헐크'가 되는 제니퍼 월터스의 등장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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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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