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007, 이번엔 감독 하차

안성민 2018. 8. 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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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007 영화를 연출하기로 했던 ‘대니 보일’이 돌연 감독직에서 하차했다. 하차한 이후는 ‘창작의 견해 차이’ 정도로 발표되었으나 자세한 내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 [007 스카이폴]


대니보일 하차, 누가 감독할까?

대니 보일은 [트레인스포팅]과 [비치]에서 호흡을 맞췄던 작가 존 호지와 25번째 007을 준비하고 있었다. 은퇴하고 가정을 이루어서 행복한 여생을 즐기고 있는 제임스 본드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복수하기 위해 다시 권총을 잡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대니 보일이 하차하면서 [본드 25](가제)가 이런 내용으로 전개될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007: 스카이폴]과 [스펙터]로 시리즈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던 샘 멘데스가 지난 2016년 제임스본드 시리즈 하차를 선언한 이후, 감독이 대니 보일로 확정 되기까지 많은 유명감독의 이름이 거론되었었다.

영화 [127시간] 현장의 대니 보일 감독

대니 보일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크리스토 놀런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007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기도 했었다. [덩케르크](2017) 이후, 아직 공식 발표된 작품이 없어 혹시 놀런이 [본드 25]를 연출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역시 팬들을 설레게 한 후보 감독이었지만, 그동안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연출하느라, ‘시카리오 2’도 고사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듄]을 연출하고 있는데, 스타워즈 버금가는 광대한 세계관의 SF 대작인지라, 당분간 [본드 25]를 포함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정이다.

[71: 벨파스트의 눈물]의 얀 디맨지 감독과 [로스트 인 더스트]의 데이빗 맥켄지 역시 후보로 거론되던 감독이다. 혹은, 다니엘 크레이그 첫 007 영화였던 [007 카지노 로얄](2006)의 마틴 캠벨이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디즈니에서 퇴출당한 제임스 건을 예상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제작 일정 연기 불가피

영화 [127시간] 현장의 대니 보일 감독

최근 몇 년간 007 시리즈는 진행이 수월하진 않았다. 우선, 다니엘 크레이그가 더는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간신히 마음을 돌려 [본드 25]에 출연하기로 했지만, 이번 작품이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007로 거론되던 이드리스 실바는007 역에 회의적이다. 한동안 007 영화 배급권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진 폭스, 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의 전쟁도 할리우드를 시끄럽게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갑작스러운 감독 하차까지 이어졌다.

어찌되었든 2019년 10월 25일 영국에서 미리 개봉하고 11월 8일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던 [본드 25]는 제작일정이 미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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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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