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뉴스] 섹시가이 '페드로 파스칼' [원더우먼 1984] 합류

안성민 2018. 9.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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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의 섹시가이 ‘페드로 파스칼’이 [원더우먼 1984]에서 악당 맥스웰 로드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파스칼 합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지난 3월. 페드로 파스칼이 [원더우먼 1984]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우리 관객들에게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오베린 마르텔 역할로 먼저 알려진 배우다. 오베린 마르텔은 단 7편의 에피소드에 등장했다가 퇴장했지만,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였다. 건들건들한 말투와는 다르게 문과 무를 두루 겸비한 천재였고 남녀를 가리지 않는 호색한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었다. 넷프릭스의 인기 드라마 [나르코스] 에서는 바람둥이 마약단속반 요원 ‘페냐’로 시리즈를 이끌었다.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하던 그는 [킹스맨 : 골든서클]에서 ‘위스키’를 연기하면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가이로 자리 잡았다.


원더우먼의 명성을 무너뜨린 독종, 맥스웰 로드

페드로 파스칼의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에도 한동안 그의 배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한때, 그가 일반인을 가장한 ‘신’을 연기한다는 루머가 있었다. [원더우먼 1984]의 감독 패티 젠키스는 최근 SNS를 통해 배우 페드로 파스칼의 극중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제 팬들은 그의 역할을 맥스웰 로드(Maxwell Lord)라는 악당으로 추측하고 있다.

ⓒDC COMICS

맥스웰 로드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자신의 공장에서 직원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다가 자살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이 힘있는 자들의 조작이라고 가르쳤다. 맥스웰은 그렇게 거대한 힘을 가진 자들에 대해 환멸을 느끼며 자랐다. 한편 슈퍼맨, 할 조던, 행크 핸쇼 등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코스트 시티가 대폭발하게 되고 700만명의 무고한 시민이 죽게 되는데, 여기에는 맥스웰의 어머니도 포함되어 있었다. 맥스웰의 분노는 슈퍼 히어로들을 정조준하게 된다.

맥스웰 로드는 ‘오막(OMAC)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슈퍼 히어로들을 응징하기에 이른다. 오막은 나노바이러스 기술로 완성된 사이보그로 메타휴먼들을 통제하기 위해 고안되었는데, 엑스맨의 ‘센티널’과 비슷한 설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코믹스에서 오막 군단은 원더우먼의 고향인 데미스키라를 총공격한다.

또한, 맥스웰 로드는 외계종족인 도미네이터즈(Dominators)가 유전자 폭탄을 지구에 떨어트리는 과정에서 몸의 일부가 사이보그화 되고 강력한 텔레파시 및 정신조작 능력을 얻게 된다. 그는 슈퍼맨의 정신을 조작하여 저스티스 리그를 공격한다. 결국 맥스웰은 원더우먼의 손에 목이 꺾여 처참하게 죽는다. 그러나 이 참혹한 장면이 전세계로 생중계되고 자애로움의 상징이었던 원더우먼에게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지게 된다.

맥스웰 로드와 치타

ⓒDC COMICS

[원더우먼 1984]에 등장하는 빌런으로는 크리스튼 위그가 연기하는 ‘치타’가 먼저 소개되었다. 원더우먼 관련 코믹스의 초반부터 등장한 전통적인 캐릭터인데, 그 시작은 사교모임에서 원더우먼이 자신보다 더 주목을 받자 이에 격분해서 악당이 되는 여인이었다. 이후에도 여러번 설정이 바뀌긴 하지만, 치타는 원더우먼의 가장 대표적인 적으로 그려졌다. 맥스웰 로드 만큼이나 원더우먼의 명성이 땅에 떨어지길 바라는 인물이다보니 두 악당이 손을 잡을 명분은 충분해 보인다.

영화 [원더우먼 1984]

한편, [원더우먼 1984]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을 예고했다. 바로 전편인 [원더우먼]에서 연인으로 활약했던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이다. 그는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편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그러나 스티브 트레버가 1984년 한참 유행하던 스타일의 일상복을 입고 서있는 [원더우먼 1984]의 이미지가 공개되어 팬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번에 정신조작 능력이 있는 악당 맥스웰 로드의 등장이 확실해지면서 스티브 트레버의 등장도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해졌다.

맥스웰 로드와 지모 남작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맥스웰 로드의 행적은 언뜻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에 등장했던 지모 남작을 떠오르게 한다. 지모 남작은 아무런 슈퍼 파워가 없는 일반인이었지만, 슈퍼 히어로들의 전투 중 목숨을 잃은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일생을 바친 의지의 사내였다. 결국 그의 계략대로 어벤져스는 붕괴하고 만다.

앞서 서술한대로 맥스웰 로드도 비슷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맥스웰 역시 코믹스에서 그는 슈퍼 히어로들을 응징하기 위해 오랜기간 그들의 조력자를 자처했을 정도로 집요한 캐릭터다. 패티 젠킨스 감독의 해석에 따라 맥스웰은 지모 남작처럼 아무런 슈퍼 파워가 없는 일반인이거나, 슈퍼파워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그려질 가능성이 있다. DCEU는 그동안 매력적인 악당의 서브 플롯을 만드는데 약점을 드러냈었다. [저스티스 리그]의 맥빠진 악당 ‘스테픈 울프’가 대표적인 경우다. 맥스웰 로드는 어떻게 해석되든 지모 남작 만큼이나 매력적인 악당으로 그려질 것임이 분명하다.

[원더우먼 1984]는 6월 부터 워싱턴 DC 지역에서 촬영 중이다. 2019 년 11 월 1 일에 극장에서 개봉 될 예정이다.


원더 우먼 1984Wonder Woman 1984평점6.96.9점
감독
패티 젠킨스
출연
갤 가돗, 크리스 파인, 크리스튼 위그, 페드로 파스칼, 갤 가돗, 패티 젠킨스, 스티븐 존스, 찰스 로빈, 데보라 스나이더
장르
액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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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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