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알폰소 쿠아론 "한국과 멕시코, 민주화 과정의 감수성 공감대 있다고 생각"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멕시코와 한국의 정치적 유사성에 대해 말했다.
21일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마’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영화 ‘로마’를 통해 1970년대 멕시코의 격랑 속에서 주인공들이 가정 내 불화와 사회적인 억압의 현장을 그려냈다.
멕시코의 정치적 배경에 대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안타깝게도 멕시코는 여전히 민주화를 이루지 못했다”라며 “혹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과 멕시코가 민주화 과정 안에서 독재체제와의 갈등, 그리고 민주화를 가장한 독재정권과의 싸움들이 감성적인 공감들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위층 간에 이루어지는 비리 등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푸느냐, 그리고 그 상처와 흉터에 대한 공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영화를 봤을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테마가 고위층 안의 부패와 갈등을 풀어가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 작품을 극장에서 체험했을 때 훨씬 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극장에서 이 작품을 즐기셨으면 한다”라며 “다음에는 직접 한국에 가서 여러분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수상
- 2018.12.16 제39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촬영상 외 16건
- 작품
- 로마(2018), 디시에르토(2015), 칠드런 오브 맨(2006), 그래비티(2013), 비우티풀(2010), 마더 앤 차일드(2009), 사랑해, 파리(2006),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 대통령을 죽여라(2004),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 이 투 마마(2001), 위대한 유산(1998), 러브 앤드 히스테리(1991), 폴링 엔젤스(1993), 소공녀(1995), 러프 앤 벌거(2008), 이어 오브 더 네일(2007), 크로니카스(2004), 빵가게 재습격(2010), 아닌가크(2013), 도대체 그 남자가 누구야(1983),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1983),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2015), 신세지는 밤(2002)
- 감독
- 알폰소 쿠아론
- 출연
- 얄리차 아파리시오, 마리나 데 타비라, 디에고 코르티나 아우트레이, 카를로스 페랄타, 마르코 그라프, 낸시 가르시아 가르시아, 다니엘라 데메사, 베로니카 가르시아, 니콜라스 셀리스
- 장르
- 드라마
- 개봉
- 2018.12.12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