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한지민, 청룡영화상 접수 가능?..주요부문 예상 PICK

에디터 박경희 입력 2018. 11. 23. 16:31 수정 2018. 11. 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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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39회 청룡영화상이 열린다. 올 한 해 한국영화를 정리하는 자리다. 장준환 감독의 ‘1987’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에 올라 최다 지명 영예를 안았다. 

사진=청룡영화상 제공

‘공작’과 ‘신과함께-죄와 벌’이 9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다. 청룡의 주인은 누가 될지 작품상, 주연상, 조연상 등 주요부문 수상 유력후보를 예상해본다.

사진='1987' 포스터

# 작품상 PICK: ‘1987’

지난 2년 동안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은 ‘내부자들’ ‘택시운전사’ 등 사회고발, 정치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작품상을 건넸다. 올해도 청룡영화상의 눈이 바뀌지 않는다면 ‘1987’의 수상이 유력하다. ‘1987’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에 대항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펼쳤다.

올해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 영화 대상(장준환 감독)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라이벌은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다. 북한으로 간 남한 스파이와 북한 고위간부의 우정을 그려 ‘공작’은 남북평화협정과 맞물려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19871987 : When the Day Comes평점9.59.5점
감독
장준환
출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유승목, 현봉식, 박지환
장르
드라마
개봉
2017.12.27
사진='공작' 스틸컷

# 남우주연상 PICK: ‘공작’ 이성민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이중 ‘공작’의 이성민이 청룡의 주인이 될 거로 예상한다. 이성민은 제27회 부일영화상,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이하 대종상), 올해 영평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공작’에서 북한 고위간부 리명운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그에 대적할 후보는 ‘1997’의 김윤석이다. 김윤석은 올해 백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박종철 고문 사건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 박처장을 연기해 잔인하고 ‘포스’ 넘치는 아우라를 뿜어냈다.

사진='미쓰백' 스틸컷

# 여우주연상 PICK: ‘미쓰백’ 한지민

청룡은 지난 몇 년간 젊은 배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겼다. ‘감시자들’ 한효주, ‘한공주’ 천우희, ‘아가씨’ 김민희가 대표적이다. 올해도 청룡이 젊고 이슈된 배우에게 상을 준다면 ‘미쓰백’ 한지민의 수상이 유력할 것이다.

한지민은 ‘미쓰백’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다. 연기 변신도 인기에 한몫했다. 올해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지민은 영화배우로 첫 수상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깜짝 수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공주’ 천우희,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처럼 독립영화 ‘소공녀’의 이솜에게 상이 돌아갈 수 있다.

사진='독전' '미쓰백' 스틸컷

# 남우조연·여우조연상 PICK: ‘독전’ 김주혁, ‘미쓰백’ 권소현

남우조연상 부문은 ‘독전’ 김주혁과 ‘공작’ 주지훈의 2파전이 예상된다. 올해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낸 주지훈이지만 ‘독전’에서 김주혁이 보여준 섬뜩한 연기는 잊을 수 없다. 올해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타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 값진 결과를 얻었다.

여우조연상 부문은 ‘미쓰백’ 권소현에게 한 표를 던진다. 한지민과 함께 ‘미쓰백’ 열풍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악으로 가득찬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이 찍혔다. 후보들이 쟁쟁하지만 권소현의 수상을 점쳐본다.

권소현
수상
2018.11.13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외 3건
작품
미쓰백(2018), 암수살인(2018), 마돈나(2014), 러브씬(2013)

한편 제39회 청룡영화상은 2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SBS에서 오후 8시 55분부터 생방송한다. 김혜수와 유연석이 청룡영화상 MC를 맡았다.

에디터 박경희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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