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조인성=양만춘, 체험형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도전의식[종합①]

에디터 강보라 2018. 8.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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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뜨거운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감독 김광식/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이 관객들의 곁을 찾아온다. 지금껏 ‘남한산성’, ‘명량’ 등 조선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은 많았지만 ‘안시성’은 상대적으로 고증이 어려운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다. 때문에 조금은 상경하지만 더욱 매혹적인 비주얼이 완성됐다.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 ‘안시성’은 공성전이 액션의 중심에 있다. 김광식 감독은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싸움 안에서 가능성 있는 액션들을 녹여내고 싶었다”라며 “(조선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잊혀진 역사다. 고증할 수 있는 부분은 충실히 했지만, 중앙집권적인 사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변방의 자율성을 두고 상상을 보탰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더 킹’의 흥행 이후 돌연 시대극인 ‘안시성’을 선택한 조인성은 “우리도 잊고있던 고구려 역사를 다룬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양만춘 장군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도 있었다. 새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도전의식이 발동돼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거 같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은 감독에게나 배우에게나 쉽지 않았다. 당태종 이세민을 연기한 박성웅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3개월 동안 중국어를 배웠다. 액션은 없었지만 성조와 감정연기를 동시에 신경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조인성은 “(박성웅이) 현장에서 중국어 선생님이랑 대화를 많이 나누시더라. 성조를 따라하기도 버거웠는데 충실히 임하는걸 저희 모두가 봤다”라고 전했다.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만큼 촬영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다. 김광식 감독은 “고구려 시대의 전쟁을 다루지만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스포츠 중계에 활용되는 스카이 워커, 고속촬영을 위한 펜텀카메라 등 주로 사극에서 쓰지않던 장비를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안시성’을 가장 매혹적인 영화로 보이게 만드는 데는 역시 배우들의 힘이 컸다. 특히 안시성을 수호하는 이른바 ‘고벤져스’가 그 주인공. 조인성(양만춘), 남주혁(사물), 배성우(추수지), 박병은(풍)의 비주얼은 명품 배우들의 연기경합으로 기대를 더했다.

김광식 감독은 “대개 장수나 장군들이 영화 속에서 연령대가 있게 등장한다. ‘안시성’에서는 장군이나 장수들이 직접 몸으로 액션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젊은 출연진들이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찍고나서 결과물을 보니까 좋다”라고 전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안시성The Great Battle평점6.76.7점
감독
김광식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장르
시대극
개봉
2018.09.19

사진=싱글리스트DB, 라운드테이블(지선미)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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