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의 히로카즈 감독, '에단 호크'와 차기작 준비중

안성민 2018. 7.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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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으로 2018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영화 [비포 선셋]

에단호크, 줄리엣 비노쉬, 카트린느 드뇌브가 출연하는 ‘라 베리떼(La Verite)’

영화 [어느 가족] 현장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다음 인물검색

이 영화는 2019년 개봉 예정이며, 히로카즈 감독의 제작사인 ‘분부쿠’와 프랑스의 영화사인 ‘3B’의 합작으로 만들어진다. 일본 내 배급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리에 본사를 둔 ‘와일드 번치’가 전세계 배급을 맡게 된다.

새 영화의 제목은 ‘라 베리떼(La Verite)’. 우리 말로는 ‘진실’이라는 뜻이다.

영화는 100% 프랑스에서 촬영된다. 10월부터 11월까지 촬영 일정이 잡혀 있으며, 현재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는 줄리엣 비노쉬, 카트린느 드뇌브, 에단 호크, 뤼드빈 사니에 등이다.

카트린느 드뇌브가 맡은 역할은 프랑스의 유명 영화배우다. 그가 자서전을 출판하게 되면서, 미국에 살고 있는 딸의 가족이 찾아온다.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할 딸은 한때 배우가 되고자 했으나 꿈을 포기하고 극작가가 되었다. 미국인 사위 역할은 에단 호크가 연기한다. 오랜만에 재회한 모녀는 여러가지 일로 부딪힌다. 그러면서 그들 사이에 감춰졌던 진실들이 드러나게 된다.


배두나의 ‘공기인형’에 이어 두번째 해외 작업

영화 [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외국 배우와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기 인형]에서 배두나와 연기해본 적이 있다.

‘라 베리떼(La Verite)’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히로카즈 감독은 15년 전에 이 희곡을 집필했지만, 아직 연극으로도 제작된 적은 없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현재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버라이어티’ 지에 따르면, 히로카즈 감독은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해 가면서 영화를 연출해야 한다는 사실은 걸림돌이기는 해도 자극이 된다. 내가 일본에서 하던 방식으로 연출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시도해야 할지는 현장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면서 지금은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영화의 희망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어느 가족] 현장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다음 인물검색

최근의 일본 영화계는 제작비를 관리하는 ‘제작 위원회’로 움직이고 있다. 영화를 예술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만 해석하는 제작 위원회의 횡포로 감독의 목소리는 작아지고 스타파워에만 의지한 엉성한 기획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체 시장의 75%의 자본이 애니메이션에 집중되어 있어서 재능있는 배우들이 극영화보다는 성우 활동에 집중하는 기현상을 낳았다.

이렇게 악전고투하고 있는 일본의 극영화 시장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리고 이번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어느 가족]까지, 꾸준히 명작을 만들어내며 일본 영화계를 지키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식의 가족이야기가 영미권의 명배우들과 어떤 작품을 빚어낼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어느 가족Shoplifters평점8.08.0점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키키 키린, 이케마츠 소스케, 오가타 나오토, 모리구치 요코
장르
드라마
개봉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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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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