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앤건

이번 샌디에고 코믹콘 최고의 화제는 단연, [고질라: 킹 오부 몬스터스]의 트레일러였다.

몬스터 버스 (Monsterverse) 세 번째 작품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는 워너 브라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가 클래식 괴물들을 소환하는 프로젝트 몬스터버스(Monsterverse)에 포함된 작품이다. 몬스터버스의 첫 작품이었던 [고질라](2014)는 일본 도호 영화사의 ‘고질라’를 좋아하던 올드팬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 영화를 접한 새로운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이었다. [고질라] 개봉후 4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몬스터버스의 작품은 [콩 : 스컬 아일랜드]가 전부였으니, 올해만 벌써 [블랙팬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세 편을 개봉한 마블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딘 편이다.

그러나 세계관을 차근차근 쌓지 않고 성급하게 운영한 DCEU로 낭패를 보고 있는 워너 브러더스로서가 몬스터버스로는 좀 더 탄탄하게 시리즈를 다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몬스터버스의 쉴드, 모나크

모나크(Monarch)는 거대 괴수들의 존재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과학자들의 단체다. 지금까지 개봉한 두 편의 몬스터버스 작품인 [고질라]와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 이미 모나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들과 대적하는 마블의 쉴드처럼, 모나크는 앞으로 몬스터버스에 등장하는 거대 괴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응한다. 또한, 마블의 쉴드가 그랬던것처럼, 내홍을 겪거나 붕괴되기도 하면서 다양한 드라마를 만들어 낼 것이다.

제작사는 작품의 세계관을 탄탄히 하기위해 모나크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데, 여기에서는 몬스터버스에 등장할 괴물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괴수들은 태초부터 지구와 함께 존재해왔으며, 그들의 출몰지역, 옛 문헌에 기록된 괴수들의 활동 등 모나크가 조사한 자료들이 공개되어 있다.

합류한 괴물들

[고질라](2014)의 무토에 이어 이번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에는 킹기도라 (Ghidorah), 모스라(Mothra), 로단(Rodan) 이렇게 세 마리의 괴수가 등장한다.

‘로단’은 익룡과 비슷한 모양의 괴수다. 264m(871 ft)에 이르는 큰 날개로 엄청난 굉음을 쏟아 낸다. 또한, 오랜 세월 수면상태에 있으면서 화산암이 갑옷처럼 온몸을 덥게 되었다. 나방형 괴물 ‘모스라’ 역시 244m(803 ft)의 거대한 날개로 하늘을 날 수 있다. 가슴에서 베타파가 발광되고 날개에서는 광선이 발사된다. 모스라의 치명적이고 몽환적인 아름다움은 고대인들에게 여신으로 추앙받았다.

팬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괴수는 트레일러의 마지막에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준 킹기도라이다. 머리가 셋달린 용모양의 괴수로 키가 521피트(약 158 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괴수다. 도호사의 원조 시리즈에서도 고질라에게 가장 위협적인 최강의 악당으로 묘사되곤했다.

컨저링과 기묘한 이야기

1998년에 제작된 [고질라]는 단순한 재난 블록버스터였다. 그러나 몬스터버스의 [고질라](2014)는 공포영화에 가까운 정서를 가지고 있다.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하는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는 괴수들을 악마나 신이라고 칭하며, 인간이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절대자로 묘사한다.

이런 분위기의 증심에 베라 파미가와 밀리 바비 브라운이 있다. 제임스 완의 ‘컨저링’ 시리즈에서 묘한 눈빛으로 악령과 소통하던 ‘베라 파미가’가 엠마 러셀 박사 역으로 등장한다. 넷플릭스 최고의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 미스터리한 초능력 소녀 일레븐을 연기하여 에미상에 두 번 연속 후보에 올랐던 ‘밀리 바비 브라운’이 그녀의 딸 매디슨 러셀 역을 맡았다.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의 북미 개봉일은 2019년 5월 31일이다.

밀리 바비 브라운Millie Bobby Brown

수상

2018.06.18 제27회 MTV영화제 TV 부문 최고의 배우상 외 1건

작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2019)

베라 파미가Vera Farmiga

수상

2005.제31회 LA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외 1건

작품

커뮤터(2018), 컨저링 2(2016), 더 트루스 : 무언의 제보자(2008), 컨저링(2013), 헨리스 크라임(2010), 세이프 하우스(2012), 소스 코드(2011), 인 디 에어(2009), 오펀: 천사의 비밀(2009), 스위트 보이스(2002), 두번째 사랑(2007), 디파티드(2006), 러닝 스케어드(2006), 맨츄리안 캔디데이트(2004), 15분(2001), 뉴욕의 가을(2000), 리턴 투 파라다이스(1998), 더스트(2001), 무단침입(2006), 조슈아(2007), 백설공주(2001), 절망의 끝(2004), 천사의 투쟁(2004),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 보복(2008), 빈트너스 럭(2009), 네버워즈(2005), 수용소에서(2008), 저 높은 곳을 향하여(2011), 고우츠(2012), 더 드러머(2013), 미들턴(2013), 더 저지(2014), 클로저 투 더 문(2014), 어퍼투니스츠(2000), 번 유어 맵스(2016), 캡티브 스테이트(2018),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2019), 바운더리스(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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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격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