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냐썰이냐] 엘사가 레즈비언? <겨울왕국 2>에서 커밍아웃 할까?

안성민 입력 2018. 8. 31. 12:10 수정 2018. 9. 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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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흥행작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지난 2013년 개봉한 디즈니의 5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전 세계 1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엄청난 흥행을 일구어낸다. 작품은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90%를 유지하며, 작품성에서도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얻었다.


LGBTQ의 찬가가 된 ‘렛 잇 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작품의 성공과 함께 주제곡 ‘렛 잇 고’에 대한 인기도 대단했다. 그런데 곡의 가사 중 자신을 감춰두지 말라는 내용을 ‘커밍아웃’으로 읽은 성소수자들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엘사의 극 중 행적 자체가 소수성애자들이 고민 끝에 커밍아웃하는 심리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어, 개봉 당시에도 미국내에서 다양한 담론들이 오갔었다.

팬들은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자’는 내용의 태그(#GiveElsaAGirlfriend)를 달아 트위터에 게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무브먼트에 대해 ‘엘사’의 목소리 연기자이자 뮤지컬 스타 ‘이디나 맨젤’ 역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은 더욱 뜨거워졌다.


에반 레이첼 우드 합류

영화 [찰리 컨트리맨]의 에반 레이첼 우드

[겨울왕국 2]는  2019년 11월 27일(북미기준)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이제 본격적인 프로덕션에 들어가야 한다. 전편에서 엘사, 안나, 울라프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벨, 조시 게드가 그대로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달 에반 레이첼 우드(Evan Rachel Wood)가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그녀는 HBO의 인기드라마 [웨스트월드]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한편,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Rebel and a Basketcase’라는 밴드에서 활약하기도 하는 등 음악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배우다. 음악극의 형식이 포함한 [겨울왕국 2]에 적절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녀는 커밍아웃한 양성애자로 유명하다. 배역이란게 배우의 성정체성과 전혀 상관 없을수도 있지만, 이런 사실 때문에 혹시 에반 레이첼 우드가 맡을 배역이 엘사의 여자친구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개봉한지 벌써 5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줘야한다는 일부 팬들의 숙원은 이런식으로 사그라들지 않고있다.


디즈니에서 LGBTQ라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겨울왕국]에 푹 빠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중에는 이런 논의 자체가 날벼락 같다. 디즈니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만나는 창같은 존재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에서 소수성애를 다루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일찌감치 교육해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역시 팽팽하게 맞선다. 심지어 [미녀와 야수]의 르푸, [라이온킹]의 티몬과 품바, [인어공주]의 우슬라 등이 이미 소수성애자를 상징하는 디즈니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  

2편에도 연출을 맡은 제니퍼 리 감독은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것 자체에 크게 감사하며, 향후 [겨울왕국 2]의 엘사 캐릭터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방향으로든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겨울왕국Frozen평점8.28.2점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장민혁, 정상윤, 이장원
장르
애니메이션
개봉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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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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