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머니] '아쿠아맨' 중국에서만 2주 먼저 개봉?

안성민 2018. 10. 16. 18: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C가 [아쿠아맨]을 미국보다 2주나 이른 12월 7일 중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DC의 와신상담 [아쿠아맨]

영화 [아쿠아맨]

[아쿠아맨]은 DCEU가 [저스티스 리그](2017) 이후, 13개월 만에 내놓는 기대작이다.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한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마블은 그사이 [블랙팬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를 내놓으면 놀라운 흥행기록을 보여주었다. 팬들이 느끼는 마블과 DC의 격차는 당연히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아쿠아맨]은 DCEU의 건재함 자체를 증명해야 하는 영화다. 표류하고 있는 벤 애플랙의 배트맨 솔로 영화, 헨리 카빌의 슈퍼맨 하차 해프닝, 플래시의 개봉 연기 등, 지난 1년간 DCEU가 보여준 불안한 행보는 과연 이 프랜차이즈가 계속될 수 있을지 의심이 드는 정도였다.

이에, 워너브러더스는 흥행장인 ‘제임스 완’ 감독을 영입해 [아쿠아맨]을 제작했다. 이번 뉴욕 코믹콘을 통해 공개된 [아쿠아맨]의 트레일러는 어떤 DCEU보다 경쾌한 분위기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DC 특유의 진중한 분위기도 벗어던질 각오가 되어 있는듯하다.


아쿠아맨AQUAMAN평점8.08.0점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윌렘 데포, 돌프 룬드그렌, 디몬 하운수, 리 워넬, 그레이엄 맥타비쉬
장르
액션
개봉
2018.12

중국에서 2주 먼저 개봉

영화 [아쿠아맨]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작품인 [아쿠아맨]이 미국보다 2주나 먼저 중국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이다. [아쿠아맨]은 오는 12월 7일 중국에서 먼저 개봉한 후, 몇몇 국가에서 추가 개봉하며, 미국에서는 12월 21일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요즘은 미국보다 먼저 개봉하는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2주나 이른 개봉은 드물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쿠아맨의 출생과 아틀란티스에 대한 정보가 북미보다 2주나 먼저 공개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리스크를 동반한다. 그러나 이런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 워너브러더스의 판단이다. 중국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영화시장이다. 지난 2017년 3월을 기준으로 중국의 전국 스크린 수는 4만 4489개로 미국을 앞질렀다. 또한, 전체 매출의 76%가 마오옌(貓眼), Gewara(格瓦拉), WeChat Movie 등의 온라인 시스템으로 진행될 정도로 투명하고 안정된 인프라가 구축된 시장이다.

다만, 이렇게 매력적인 중국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년 동안 상영할 수 있는 해외영화의 수와 상영 기간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는 중국식 스크린 쿼터를 통과해야 한다. [아쿠아맨]의 2주나 이른 개봉 스케줄 역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런 경향은 지난 2015년 [포인트 브레이크]가 중국에서 3주 먼저 개봉하면서 시작되었다.



할리우드를 좌지우지하는 중국

멀리 갈 것도 없이, [저스티스 리그]만 해도 북미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혹평과 함께 흥행에 실패했지만, 유독 중국에서의 선전으로 체면치레를 했던 작품이었다. 이 외에 중국시장의 흥행으로 숨을 돌린 영화로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2016),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2017) 등이 있다.

중국의 영화시장은 단순히 막대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다 그룹이 AMC 엔터테인먼트와 레전더리 픽처스를 인수하고 알리바바가 파라마운트의 미션임파서블에 투자하는 등 전방위적이고 공격적인 확장으로 이어지고있다.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보도자료발송 : runandgunmovie@hanmail.net

[런앤건 = 글:김격렬]

Copyright ©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