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칼럼] 2018년에 걸맞은 완벽한 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

amy 2018. 10.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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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쳐(Vulture)와 리프린트 계약을 맺고 번역한 콘텐츠를 편집한 글입니다.

이미지: 아마존 스튜디오

[뷰티풀 보이]는 표면적으로는 두 배우의 극적 연기로 이끌어가는, 할리우드 식으로 표현하자면 보통의 '2인극'처럼 보인다. 이 영화에서 2인이란, 10대 마약 중독자를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와 인내심 강한 기자이자 아버지를 연기한 스티브 카렐을 가리킨다.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데이비드와 닉 셰프 부자의 회고록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뷰티풀 보이] 월드 프리미어가 끝난 후 비평가들은 티모시 샬라메의 아카데미상 후보급의 연기가 전적으로 이 영화를 이끌어간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 비평가 케네스 투란은 [뷰티풀 보이] 리뷰에서 샬라메를 이렇게 평가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그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일 것이다. 제임스 딘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 속에서 역할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공명하는데, 이제껏 보지 못한 캐릭터를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정직함, 진정성, 비범한 재능이 성취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관람해야 한다. 샬라메는 훌륭한 배우이며, [뷰티풀 보이]는 그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

뷰티풀 보이Beautiful Boy평점10.010.0점
감독
펠릭스 반 그뢰닝엔
출연
스티브 카렐, 티모시 샬라메, 마우라 티어니, 에이미 라이언, 케이틀린 데버, 데드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브래드 피트, 난 모랄레스
장르
드라마
개봉


이미지: 유니버셜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지난해, 샬라메는 22살의 배우로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두 편에 출연했다.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에서 조연으로 멋진 남학생 역을 맡았고, 성장 로맨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공동 주연으로 여러 비평가상을 쓸어담으며 1939년 이래 아카데미상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을 받았다. 그는 하룻밤 만에 영화계를 선도하는 20대 배우이자 우상이 되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카데미상 시사회에 인파가 몰려들었고, 비틀즈에게 열광하듯이 그를 둘러싼 사람들을 제지하기 위해 배급사 소니 픽쳐스 클래식은 경호 요원을 추가로 고용했다.

레이디 버드Lady Bird평점7.47.4점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로리 멧칼프, 트레이시 레츠, 루카스 헤지스, 티모시 샬라메, 비니 펠드스타인, 스티븐 헨더슨, 로이스 스미스, 오데야 러쉬
장르
코미디
개봉
2018.04.04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평점7.37.3점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마이클 스털버그, 아미라 카서, 에스더 가렐, 에밀리 조르주, 루카 구아다니노, 제임스 아이보리, 마르코 모라비토
장르
드라마
개봉
2018.03.22


날카로운 진중함, 중성적 소년미, 멋진 곱슬머리가 돋보이는 샬라메의 현재 경력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초창기 시절과 견줄 만하다. 제임스 카메론의 1997년작 [타이타닉] 이전에 레오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길버트 그레이프], 10대 마약 중독자 역을 맡은 [바스켓볼 다이어리], 동성애자 시인 '랭보'를 연기한 [토탈 이클립스] 등 훌륭한 영화에서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제작자, 스튜디오 중역, 시상식 전문가 등 할리우드의 큰손들은 샬라메가 레오와는 다른 영역을 차지한다고 본다. 그는 현대 남성성의 본질에 의문을 던지는 문화적 변화를 상징하는 배우다.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그룹(Artist International Group) CEO 데이비드 A. 웅거는 이렇게 말한다. "급변하는 문화 속에서 '주연 배우'의 개념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둡고 거친 남성보다는 섬세하고 사려 깊은 주연을 선호하며, 티모시 샬라메는 그 버전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감성적인 젊은 남성의 상징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 Caprio
수상
2016.04.10 제25회 MTV영화제 남우주연상 외 19건
작품
후드(2018),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 아웃 오브 더 퍼니스(2013),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히든 카드(2013), 위대한 개츠비(2013),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 킹메이커(2011), 허블 3D(2010), 레드 라이딩 후드(2011), 인셉션(2010), 셔터 아일랜드(2010), 오펀: 천사의 비밀(2009),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바디 오브 라이즈(2008),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 디파티드(2006), 대통령을 죽여라(2004), 에비에이터(2004), 갱스 오브 뉴욕(2002),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바스켓볼 다이어리(1995), 비치(2000), 아이언 마스크(1998), 타이타닉(1997), 마빈스 룸(1996), 로미오와 줄리엣(1996), 토탈 이클립스(1995), 퀵 앤 데드(1995), 야성녀 아이비(1992), 길버트 그레이프(1993), 시몽 시네마의 101일 밤(1995), 라이즈 오브 테오도어 루스벨트(2011), 디스 보이즈 라이프(1993), 크리터스 3(1991), 셀러브리티(1998), 11번째 시간(2007), 챈설러 매뉴스크립트(2014), 시티즌 칸(2010), 단테 페레티: 프로덕션 디자이너(2010), 제이. 에드가(2011), 사토리(2014), 아키라(2013), 어스 투 아메리카(2005), 푸른 작별(2016), 오디션(2015), 러브 위 메이크(2011), 비포 더 플러드(2016), 아이보리 게임: 상아 전쟁(2016), 리브 바이 나이트(2016), 스필버그(20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이미지: 파라마운트 픽쳐스

맨해튼에서 태어나 성장한 샬라메는 어퍼웨스트사이드의 피오렐로 H.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오프브로드웨이 연극에서 연기를 배웠다. 2012년 쇼타임의 첩보 스릴러 시리즈 [홈랜드]에서 부통령의 건방진 아들 역으로 출연했으며, 2년 후 혹평을 받은 [맨, 우먼 & 칠드런]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홍보 기간 동안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늘 예의 바르고, 사람들의 이름을 잊지 않으며, 대화할 때는 시선을 마주친다. 또 그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꼭 손을 흔든다.

샬라메를 잘 아는 한 오스카 전략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뭔갈 보여주고 싶어서 배우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게 차이점이죠. 그리고 여러 잡지에서 화보를 뜯어 스크랩을 할 만한 사람이기도 해요.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영화보다는 TV에서 더 많이 보이죠."

샬라메가 경력 초기 단계인 이때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역사적으로 아카데미는 제니퍼 로렌스, 브리 라슨과 같이 20대 여성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했는데, 남자 주, 조연상 부문은 중장년 남성들이 거의 독점해왔다. (작년엔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이 샬라메를 제치고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비백인 및 젊은 회원을 모집한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행보 덕에 순위 계산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전략가는 "완전히 새로운 구성원으로 채워진 색다른 아카데미를 보게 될 겁니다. 이전 구성원의 절반이 구식의 멍청이였다면, 이제는 훨씬 젊고 현명해요. 배우 분과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아카데미 회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라고 말한다.

업계의 구식 멍청이 중 일부도 샬라메를 좋아할 가능성도 있다. 60대 아카데미 투표자인 스튜디오 간부가 말한다. “꽤 독특한 친구예요. 차기 레오보다는 차기 안소니 퍼킨스가 될 것 같아요.”


이미지: 아마존 스튜디오

지난해 샬라메와 미팅을 가졌던 인기 영화 제작자가 말하길, 마초적 오만함의 부재와 내면의 감수성, 그리고 명백한 정서적 가용성이 샬라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남성 배우들을 분석해서 정의하는 데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데, 맞닥뜨린 일에 어떤 선택을 하는가를 통해 알파와 베타로 나눕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의 삶을 통해 보여준 방식, 연기, 선택으로 볼 때 알파입니다. 방에서 걸어 나오는 티모시를 봤을 때 베타처럼 보였어요. 요즘 같은 시대엔 공감과 부드러움을 품은 남자 배우를 더 선호하죠. 여러분은 할리우드에서 남자다움의 의미를 재정의하며 알파 남성들의 미래가 변화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현대의 여성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좋은 남성상을 사랑하며, 대중은 이를 지지합니다. 톰 행크스가 대단한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그는 언제나 좋은 남자이기 때문이죠. 파괴적인 알파 남성들에게서 벗어난 #미투 이후의 세계에서, 대중의 선호도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할 남성 배우는 어떤 모습일까요?"

샬라메는 지금까지 작품을 고르는 데 훌륭한 선택을 해 왔다. 예외가 있다면 아마존 스튜디오가 제작한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일 것이다. 앨런이 수양딸 성추행 혐의를 받은 후 아마존은 영화 개봉을 무기한 보류했고, 샬라메는 감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영화 출연료를 여러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우디 앨런Woody Allen
수상
2014.01.제71회 골든글로브시상식 평생공로상 외 11건
작품
원더 휠(2017), 카페 소사이어티(2016), 이레셔널 맨(2015), 지골로 인 뉴욕(2013), 매직 인 더 문라이트(2014), 블루 재스민(2013), 로마 위드 러브(2012), 우디 앨런:우리가 몰랐던 이야기(2012), 미드나잇 인 파리(2011), 환상의 그대(2010),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9), 스쿠프(2006), 판타스틱 애니월드(2000), 매치 포인트(2005), 헐리우드 엔딩(2002),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2003), 스몰 타임 크룩스(2000), 개미(1998), 마이티 아프로디테(1995),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1996), 브로드웨이를 쏴라(1993), 프론트(1976), 007 카지노 로얄(1966), 결혼 기념일(1991), 뉴욕 스토리(1989), 타이거 릴리(1966), 사랑과 죽음(1975), 또 다른 여인(1988), 부부 일기(1992), 리어 왕(1987), 선샤인 보이(1995), 픽킹 업 더 피시즈(2000), 한나와 그 자매들(1986), 맨하탄(1979), 애니 홀(1977),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1972), 고양이(1965), 브로드웨이의 대니 로즈(1984), 한여름 밤의 섹스 코메디(1982),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1972), 돈을 갖고 튀어라(1969), 스타더스트 메모리즈(1980), 인테리어(1978), 카이로의 붉은 장미(1985), 붉은 덫을 풀어라(1969), 젤리그(1983), 중년의 위기(1990), 바나나 공화국(1971), 슬리퍼(1973), 범죄와 비행(1989), 라디오 데이즈(1987), 그림자와 안개(1992), 맨하탄 미스테리(1993), 스윗 앤 로다운(1999), 셀러브리티(1998), 해리 파괴하기(1997), 컴파니 맨(2000), 스탠리 큐브릭: 영화 속의 인생(2001), 9월(1987), 제이드 스콜피온의 저주(2001), 멜린다와 멜린다(2004), 카산드라 드림(2007), 찰리 채플린의 인생, 그리고 예술(2003), 왓에버 웍스(2009), 아웃사이더(2005), 필름메이커스 인 액션(2005), 우디 알렌과의 만남(1986), 돈 드링크 더 워터(1994), 우디 비포 앨런(2011), 패리스 맨해튼(2012), 캐스팅 바이(2012), 더 언빌리버스(2013), 여행자(2013), 베리만 통과하기(2013), 마빈 햄리쉬의 사운드트랙(2013), 올웨이즈 앳 더 칼라일(2018), 프랑수와 트뤼포: 열정의 삶(2004)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샬라메의 차기작은 헨리 5세를 연기할 서사극 [더 킹](감독: 데이비드 미코드)으로 지난 8월 제작을 마쳤다. 그레타 거윅과 다시 만난 [작은 아씨들]은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을 목표로 한다.

웅거는 이렇게 말한다. "언젠가는 그도 상업적인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샬라메는 좋은 역할을 고르고 대중과 교감하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현명함을 갖췄습니다. 그는 우리가 사랑했던 리버 피닉스와 히스 레저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도 젊은 시절부터 배우로서 자신을 드러냈었죠."

보도에 따르면 샬라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에 엘리오로 재출연 계약을 맺었으며, [블레이드 러너 2049] 감독이 연출하는 고예산 영화 [듄]에 출연한다. 그의 가장 상업적이고도 상과는 동떨어진 출연작이 될 이 영화에서 먼 미래의 외딴 사막 행성을 배경으로 왕권 회복을 위해 반란군을 이끄는 귀족 가문의 자손을 연기한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며 거장이 제작할 팝콘 무비에 출연하는 샬라메에게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상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대형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늘 제 꿈이었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호아킨 피닉스의 경력을 보면 훌륭한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에, 만약 대형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훌륭한 감독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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