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건담만은?! 건담실사화 진행 중

안성민 2018. 7. 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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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열린 애니메 엑스포 2018에서 ‘건담 실사 영화’ 계획이 발표되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선라이즈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가 손을 잡고 건담을 실사화한다. 선라이즈는 1979년에 [기동전사 건담]을 제작했었는데, 내년은 건담이 탄생한 지 40주년 되는 해로 대형 이벤트를 준비 중이었다고. 이에, 최근작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같은 초대행 블록버스터를 제작하는 한편, [퍼시픽 림 : 업라이징] 같이 대형 메카닉이 등장하는 작품에도 능숙한 레전더리가 손을 잡게 되었다.

총괄제작자로 [퍼시픽 림: 업라이징], [블레이드 3] 등의 칼 보이터가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외 연출, 배역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화의 흑역사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우선 일본과 여러 나라의 건담팬들은 반가움보다 우려가 앞서는 분위기다. 그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실사 영화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 적이 드물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예로는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2017)이 있었다. 원작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 했다는 평은 물론, 화이트워싱 논란으로도 시끄러웠던 작품이다.

[드래곤볼 에볼루션](2009)은 가장 대표적인 실사화 망작이다. 전 세계적인 혹평에 시달리던 시나리오 작가 ‘벤 렘지’는 이후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7년이 지난 2016년, 팬들에게 공개사과를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진격의 거인 파트1], [최종병기 그녀] 등 흑역사로 기록된 애니메이션 원작 영화들이 즐비하다.


제발 건담만은?!

영화 [G-Saviour]

건담 팬들에게 실사화 프로젝트는 먼저 [G-Saviour](2000)라는작품으로 기억된다. 그만그만한 TV 용 영화를 만들던 그래임 캠벨 감독의 작품으로, 사실 기획 단계부터 완성도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지 않았다. 역시나 CG, 스토리, 연기 등 어느 하나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 한 작품이어서 혹평 속에 사라졌다.

또한, 건담 4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퍼스트 건담과 그 파일럿 ‘아무로 레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건담 매니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들을 실사화로 완성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할리우드 초대형 제작사와의 합작품이라는 점, 그사이 CG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점 때문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팬도 많다. 제작단계별로 레전더리가 만든 시나리오와 메카닉 디자인을 선라이즈가 엄격하게 감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투자와 라이센스에 국한되지 않고 건담의 세계관 자체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첫 작품의 성패에 따라서 이후 다양한 작품들이 연계되어 제작될 것이다. 건담 영화가 마치 MCU 처럼 영화안에 또 다른 우주를 만들어 갈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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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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