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호소다 마모루와 신지혜의 '아주담담'한 토크, <미래의 미라이>

박은영 기자 2018. 10. 7. 08: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와 CBS 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진행 중인 신지혜 아나운서가 10월 6일 오후 비프힐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만났다.

와이드앵글, 애니메이션 쇼케이스에 초청된 <미래의 미라이>를 주제로 한 ‘아주담담’한 토크는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썸머워즈>(2009),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 그리고 신작 <미래의 미라이>까지 영상과 함께 OST를 한 곡씩 들으며 진행됐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이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환경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면서 경험하는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바 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이 보는 것으로 한정 지어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애니메이션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매우 풍부하기에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 한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를 두지 않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애니와 실사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연출법에 대해 말했다.

파란하늘과 뭉게구름과 꽃 등등 특유의 시그니처 영상에 대해 그는 “시간의 흐름과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반복 등을 표현하려고 한다.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와 달리 그림이 있기 때문에 그 그림이 어떤 의미일지 어떤 정서를 담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신지혜 아나운서는 “영화 도입부의 1변주곡부터 아리아까지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한다. 곡 자체가 1변주곡부터 아리아까지 순환되고 반복되는 구조여서 타임슬립이라는 영화의 내용과 아주 잘 어울렸다”고 영화 음악에 대해 평했다.

이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순환 구조를 갖는 곡이어서 처음부터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의 흐름, 순환, 반복 등이 곡의 구조와 잘 맞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그는 “<미래의 미라이>의 테마를 부른 분은 아이들의 세계와 전혀 다른 분위기와 생각과 모습을 가진 분이다. 그럼에도 어린아이가 주인공인 이 작품의 주제가를 불렀다. 이렇게 뭔가 다른 것들을 조합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영화를 보기 전에 관객은 막연하게 아이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곧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래의 미라이>는 올겨울 국내 개봉하여 관객을 찾는다.

미래의 미라이Mirai평점9.09.0점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카미시라이시 모카, 쿠로키 하루, 호시노 겐, 아소 쿠미코, 요시하라 미츠오, 미야자키 요시코, 야쿠쇼 코지, 후쿠야마 마사하루, 카와무라 겐키
장르
애니메이션
개봉

● 한마디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었으나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만나겠다는 감독의 의지로 진행된 ‘아주담담’, 호소다 마모루 감독와 신지혜 아나운서 그리고 토크에 함께한 여러분, 그 열정에 박수를!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Copyright © 저작권자(c) 무비스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