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양지' 김호정 "난 어떻게 살아왔나 돌아본 작품"[SS인터뷰]

김선우 2020. 10.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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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호정이 영화 '젊은이의 양지'(신수원 감독)로 뜻깊은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김호정 역시 "그 점이 너무 좋다"며 "난 물론 세연에도 이입이 됐지만 어린 친구들 역할에도 몰입이 됐다. 과연 나는 어떤 어른일까,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지도 돌아보게 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대하면서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힘들까도 느껴졌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안그래도 힘든 젊은이들이 더 힘든 세상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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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김호정이 영화 ‘젊은이의 양지’(신수원 감독)로 뜻깊은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김호정은 ‘젊은이의 양지’에서 채권 추심 콜센터 계약직 센터장 세연 역을 맡았다. 애달픈 청춘들의 삶과 생활 속에 어른으로 대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루하루 녹록지 않은 삶을 이어가는 세연에게도 연민이 느껴진다.

김호정은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커서 출연했다”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현실적인 이야기가 리얼하게 담겨 있어서 힘들지만 궁금했다. 막상 해보니 그 안에서 적정한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가야하는게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영화 속 세연은 열심히 살았는데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특별히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모습인거 같다. 위태로운 우리의 사회다. 삶이 위태롭다. 대단한 특별히 인물은 아닌거 같다. 리얼한 우리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여러 인물들의 애환을 담아내며 모두 몰입하는 지점도 다르다. 김호정 역시 “그 점이 너무 좋다”며 “난 물론 세연에도 이입이 됐지만 어린 친구들 역할에도 몰입이 됐다. 과연 나는 어떤 어른일까,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지도 돌아보게 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대하면서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힘들까도 느껴졌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안그래도 힘든 젊은이들이 더 힘든 세상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호정은 이번 작품으로 만난 윤찬영, 정하담과 호흡하며 밝은 미래를 봤다. 그는 “(윤)찬영이는 당시에 고3이었다. 대학입시도 준비하면서 촬영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굉장히 담담하고 침착하다. (정)하담이는 특유의 아우라가 있다. 기대가 큰 배우”라며 “한편으로는 요즘 어린 배우들이 힘들다고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는 모습은 인생을 더 산 선배로서는 안타깝기도 했다”고 마음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김호정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장고 끝에 “강요하지 않는 어른”이라고 말하며 “한 길을 열정적으로 순수하게 가는 선배들이 좋은 선배고 끊임없이 연세가 있는데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것을 구현해가는 선배들이고 모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작품과 연기, 함께하는 동료들에 있어 매 순간 진심인 김호정. 그는 데뷔 30년에 이르렀음에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 스크린에서는 ‘프랑스여자’에 이어 다시금 주연으로 열연하며 굳건함을 뽐냈다. 그는 “물론 성별을 굳이 나누고 싶진 않지만 과거에는 중년 여성들이 주연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었다.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한다”며 “앞으로도 하고 싶은 연기도 역할도 많다”고 밝혔다. 그의 차기작 역시 신수원 감독과 함께한 ‘오마쥬’다. 김호정은 “이미 촬영은 마쳤다. ‘기생충’ 이정은 배우와 함께했다. 워낙 연극에서부터 연기 잘했던 배우다. 이번에도 너무 좋았고 기대가 큰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신차려보니 벌써 연기를 30년을 했더라. 아직도 연기는 어렵다. 절망적인 순간들도 있었는데 결국 작품들로 극복할 때가 많았다. 작업할 때 배우로서 잘 가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싶어 다행”이라며 “코로나19만 봐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게 인생인거 같다. 그저 묵묵히 연기를 해가며 또 만나고 싶고 사람들한테 신선한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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