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 8초' 여름 성수기, 한국 영화 3파전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움츠렸던 극장가가 반가운 신작들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세 편의 한국 영화가 힘을 보탤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살아있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첫 100만 돌파여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힘겨운 수준이지만 신작 개봉 소식에 조금씩 관객이 늘어나면서 극장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 편의 한국 영화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찾습니다.
먼저 개봉하는 작품은 '반도', 천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형 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의 속편입니다.
연상호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더 커진 스케일로 생존자들의 마지막 사투를 담았습니다.
<강동원 / 배우> "한국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종말 이후 세계)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배우로서 그런 데에서 많이 욕심이 났던 것 같습니다."
양우석 감독도 강철비의 속편 '정상회담'을 내놨습니다.
전작에서 북한 최정예 요원 역을 맡았던 정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에서 벌어진 쿠데타로 남·북·미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되는 위기 상황을 긴장감있게 다뤘습니다.
다음 달 초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마지막 청부살인 임무를 받고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와 그를 쫓는 추격자 간의 지독한 맞대결을 그렸습니다.
영화 '신세계' 이후 약 7년 만에 이정재와 황정민이 다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읍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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