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 이동휘 "코로나19 시대..멀티플렉스도 '국도극장' 될지도"

정유진 기자 2020. 5.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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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극장에 관객이 감소한 현상에 대해 말하며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동휘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을 때는 공교롭게도 멀티플렉스가 많아지고 '국도극장'이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멀티플렉스에 어떤 상황 때문에 못 가는 상황이 됐다.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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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랩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동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극장에 관객이 감소한 현상에 대해 말하며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동휘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을 때는 공교롭게도 멀티플렉스가 많아지고 '국도극장'이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멀티플렉스에 어떤 상황 때문에 못 가는 상황이 됐다.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토록 좋아하는 영화를 극장에서 마음 편히 볼 수 없는 게, 이렇게 빨리 세상이 바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세상에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밀집된 곳에 못 가니까 영화관에 가기가 어렵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티플렉스 극장 마저도 '국도극장'처럼 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 그런 생각이 최근에 많이 든다.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도극장'은 이날 극장과 VOD를 통해 동시에 개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을 찾는 관객이 감소한 상황에서 택한 나름의 대응책이다.

이동휘는 "일단 VOD로 동시에 공개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 마음 편하게 집에서 잔잔하게 볼 잔잔한 영화가 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세상의 주인공은 영화 속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 누구나라는 걸 나긋나긋 얘기해준다. '괜찮다' 하고 위로해주는, 뭔가 이루려고 하지않아도 돼, 하는 느낌을 준다"며 "내가 어떤 시기를 두고 목표 시간 내에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꾸준히 정진하고 노력하면 기회가 올 것이고 그때 나와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동휘는 영화 '국도극장'에서 주인공 기태 역할을 맡았다. '국도극장'은 사는 게 외롭고 힘든 청년 기태가 고향으로 내려가 뜻밖의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상, TV5MONDE상, JJFC상, 푸르모디티상 등을 받았다.

'국도극장'은 2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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