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성공의 기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단 생각도 들었지만 달라져"[인터뷰②]

김보라 입력 2020. 5. 29. 15:56 수정 2020. 5.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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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동휘(36)가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 제 스스로 성공에 대한 기준이 있는지 자문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동휘는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저는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국도극장'을 하면서 행복했고, 제 나름대로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달라진 거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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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동휘(36)가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 제 스스로 성공에 대한 기준이 있는지 자문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동휘는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저는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국도극장’을 하면서 행복했고, 제 나름대로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달라진 거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내놓은 새 영화 ‘국도극장’(감독 전지희, 제공제작 명필름랩)은 사는 게 외롭고 힘든 청년 기태(이동휘 분)가 고향으로 내려가 뜻밖의 따뜻한 위로를 받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태는 서울에서 법조인 생활을 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사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청춘이다.

이어 이동휘는 “자신을 위해서 연기를 하는 사람(배우)들도 있다. 물론 저도 헷갈린다. 제 자신 때문에 하는 건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갈피를 잡지 못 했었다”며 “근데 이 영화를 촬영하던 중에 이한위 선배님을 통해서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을 듣고 마치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생각이 달라지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국도극장’을 하면서 이한위 선생님에게 행복하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것도 좋은데 좋아하는 일을 해서 좋다는 말을 하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자체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선생님 정도의 위치에 가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또한 이동휘는 코로나19 시대에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요즘엔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전 세계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일에 대한 성취도보다 중요한 건, 제 정신과 육체 건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일(코로나19)이 생기니까 올 상반기엔 작품을 거의 안 했다. 집에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주변 사람, 가족, 친구들이 다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2019)을 통해 '천만 배우' 대열에 입성했다. 이에 그는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는 쑥스럽다. 제가 그 말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며 “동료들이 잘 해주셨고 제가 줄을 잘 서서 그런 경험을 해본 거 같다. 나중에 만날 작품에서 제 역할이 더 크고 그때도 좋은 일이 생긴다면 (천만배우의)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거 같다. ‘극한직업’은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잘 됐다. 제가 줄을 잘 섰다고 본다”는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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