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경쟁작 '페인 앤 글로리', 스페인 고야상 석권

김용래 2020. 1. 27. 0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70) 감독이 연출한 영화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가 스페인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고야상의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영화아카데미에 따르면,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는 지난 25일 말라가에서 열린 제34회 고야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편집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오스카' 고야상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 수상
25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스페인 영화아카데미의 고야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70) 감독이 연출한 영화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가 스페인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고야상의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영화아카데미에 따르면,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는 지난 25일 말라가에서 열린 제34회 고야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편집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페인 앤 글로리'는 수많은 걸작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병들어 활동을 중단한 영화감독이 32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자기 작품을 통해 지난날을 회고하는 내용이다.

알모도바르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이 영화는 감독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극중의 영화감독이 점점 나약해지는 육체를 절감하며 어머니의 기억, 유년에 처음 느낀 욕망, 이루지 못한 사랑 등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작년 프랑스의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경쟁부문에서 경합한 데 이어, 올해 미국의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기생충'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페인 앤 글로리'는 미국의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상의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로 올라 '기생충'과 또 한 번 오스카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페인 앤 글로리'의 주연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작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고국인 스페인에서 열린 고야상의 남우주연상도 거머쥐었다. 반데라스는 현재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고야상은 스페인 영화아카데미가 1987년 제정한 영화상으로 스페인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영화상의 명칭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이름을 땄다.

yonglae@yna.co.kr

25일 스페인 고야상 시상식에 참석한 '페인 앤 글로리'의 주연 안토니오 반데라스(왼쪽)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오른쪽) [AFP=연합뉴스]
☞ 다인승 차로 이용하려 '모자 쓴 해골' 조수석에…
☞ 아들 넷 낳아 기른 美입양한인 "친엄마에게…"
☞ "연애·성관계·결혼·출산 모두 거부"…'4B'를 아시나요
☞ "베이조스 불륜 들통은 애인이 오빠한테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
☞ 14명 감염시킨 '중국 슈퍼전파자' 보니…
☞ 설날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 경매로 판 자동차서 마약 '우수수'…차 수리중 발견
☞ '소프라노스' 여배우, 눈물 삼키며 성폭행 증언
☞ 끼어들려고 문 '활짝'…기상천외 운전자의 '반전 결말'
☞ 김정은 고모 김경희, 남편 장성택 처형 6년여만에 공개활동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