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박용우 "오래 쉬며 연기 향한 사랑 깨달았어요"
-오랜만의 영화로 '카센타'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카센타'는 감독으로 시작해 감독으로 끝나는 영화다. 데이터 분석을 해서 하기로 한 영화가 아니다. 감독을 보고 하기로 한 영화다. 계산적으로 출연을 결심한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완성도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영화를 보고 감동했다."
-조은지와의 호흡은 어땠나. "과거에 조은지의 오디션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조은지의 인상을 잊을 수 없다. 그 친구의 슬픔을 봤다. 울거나 슬픈 이야기를 한 게 아닌데도. 그 인상이 오래 남았다. 함께 연기하니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영화를 찍으며 어떻게 연기했나. "모니터를 보지 않는다.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예전엔 감각이었고, 지금은 즐거움이었다. 힘을 빼자는 생각을 항상 했다. 개인적은 욕심에 대해 한 번 더 질문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무한 신뢰를 해주셔서 오히려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버할 수도 있으니까. 자유롭게 하되 절제하자는 생각을 했다."
-어떤 장면에서 배우 박용우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까. "매 장면 그렇게 했다. 말미에 방 안에서 둘이 싸울 때 그건 대본이 없을 정도로 그냥 연기자들의 자유에 맡긴 신이었다. 감독님에게 '여기서는 개 싸움이었으면 좋겠다. 대사도 막 했으면 좋겟다. 뭐가 나올지는 나도 모르겠다. 감독님이 꼭 하셨으면 하는 걸 이야기해달라'고 역제안했다. 당시 몇가지 조건이 있었다. 감독님의 조건은 재구가 어떤 타이밍이건 '그래도 우리는 사람이잖아'라는 대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시그니처 대사였다. 나머지는 애드리브로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연기가 즐겁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 "오랫동안 쉬었고,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여행도 많이 다녔다. 스스로 질문도 많이 했다. '내가 연기하는 걸 사랑하고 있었구나'를 깨달았다."
-나이가 한참 어린 현봉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노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워낙 내성적이고 술도 한 잔 못하는 친구다. 조용하고 표현을 잘 못한다. 정말 친해지고 싶은데 많은 이야기를 못 했다. '감사합니다. 형님'하고 씩 웃는 스타일이다. 오랫동안 보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다."
>>[인터뷰 ③]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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