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까뜨린느 드뇌브 '캐스팅 밀당' 고백

유수경 2019. 12. 13.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로 돌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를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의 연출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서양 배우들과 찍은 글로벌 프로젝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티캐스트 제공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로 돌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를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3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히로카즈 감독은 "처음에 드뇌브를 만난 건 파리에 홍보를 갔을 때였다. 드뇌브가 (2009년작) '걸어도 걸어도'를 보고 영화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는 소문을 들었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호텔에서 약속을 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안 오시더라. 연락을 했더니 '지금 샤워를 하고 있다'라고 하더라. 한 시간 더 기다렸는데, 결국 그날은 안 와서 약속이 펑크가 났다. 그리고 한 번 더 그런 일이 있었다. '밀당'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긴 시나리오를 전달하고 난 상태에서 만났을 때도 30분을 늦었다. 근데 아마도 시나리오를 읽고 오지 않은 것 같았다. 영화 외의 잡담을 쭉 나누다가 영화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가버리더라. 다만 '당신하고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을 남기고 갔다"며 크게 웃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전설적인 여배우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그녀와 딸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작품이다.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의 연출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서양 배우들과 찍은 글로벌 프로젝트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