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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제8일의 밤'이 독보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를 자신했다.

영화 '제8일의 밤'(감독 김태형·제작 곰픽쳐스)측이 배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의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하고 전격 크랭크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영화 '제8일의 밤'은 봉인에서 풀려난 '그것'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봉인에서 풀려난 '그것'에 의해 혼돈에 빠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습들을 그리며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숫자인 '8'이라는 무한의 기호를 내세워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예고했다.

믿고 보는 배우의 대명사 이성민이 깨어나지 말아야 할 '그것'의 존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진수 역을 맡았다.

영화 '악질경찰'과 '독전' 등의 영화로 맹활약한 박해준은 기묘한 살인사건의 실체를 뒤쫓는 베테랑 형사 호태 역으로 출연한다. 아역에서부터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유정은 오묘한 기운을 가진 애란 역을 담당한다. JTBC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남다름이 진수를 도와 '그것'을 뒤쫓는 소년 청석 역으로 등장한다. 신예 김태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지난 5월 14일 진행된 시나리오 리딩 현장에서 배우들은 시종일관 캐릭터와 하나된 듯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고. 같은 날 진행된 고사 현장에는 배우와 제작진을 비롯해 영화의 자문을 맡은 조계사 노전 스님이 참여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앞으로의 촬영에 무사무해를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크랭크인 소감에 대해 이성민은 "'제8일의 밤'은 종교를 초월한 영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긴장감을 관객들이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해준은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흥미로워서 참여하게 되었다. 이성민 배우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고민할 필요 없이 선택했다"며 작품과 이성민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김유정은 "미스터리한 인물은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기 때문에 촬영장에 나가는 날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의욕을 보였고, 남다름은 "드라마 '기억'에 이어 이성민 배우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항상 믿어주시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5월 19일 크랭크인 현장에서는 '사도',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슬레이트를 치기도 했다. 영화 '평양성'을 함께 한 동료이자 후배인 김태형 감독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였던 것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많은 기대와 응원 속에 첫 출발에 나선 김태형 감독은 "무한히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제8일의 밤'은 5월 19일 본격 촬영에 돌입했고 2020년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