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 출발 선언 "조직 정비할 것"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19. 3. 23.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사회는 22일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선아 전 집행위원장 재신임안 부결 사유와 새 출발을 위한 이사회의 약속 내용을 공개했다.

이사회는 "새로운 집행위원장을 선임했고 사무국이 꾸려졌다. 올해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사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사무국이 서로 존중하며 관객들이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여성영화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혜경 이사장, 이사장직 사임
더 나은 노동환경 구축, 공동체적 비전 강화 약속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김선아 전 집행위원장 해임 문제로 시끄러웠던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 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가 이사회 명의로 입장문을 내 새 출발을 다짐했다.

(사)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사회는 22일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선아 전 집행위원장 재신임안 부결 사유와 새 출발을 위한 이사회의 약속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김 전 집행위원장은 '해임'된 것이 아니라 직권남용, 비민주적 조직관리, 여성영화제의 공동체성을 훼손한 점 때문에 재신임안이 부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혜경 이사장 사임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정착할 수 있게 조직 정비, 사무국 내 원활한 의사소통 이뤄지도록 엄중 관리, 더 나은 노동환경 구축 △영화제의 공동체적 비전 더욱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사회는 "새로운 집행위원장을 선임했고 사무국이 꾸려졌다. 올해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사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사무국이 서로 존중하며 관객들이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여성영화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 이사장도 별도의 사임서를 내어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영화제를 슬기롭게 운영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남겨놓고 이사장직을 사임한다. 8월로 다가오는 영화제가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부디 많은 여성들에게 힘을 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이사회의 입장은 김 위원장이 부당하게 해임당한 게 아니라, 여러 이유로 '불신임' 받았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지난 13일 공식입장과 결을 같이 한다. 김 전 위원장 해임에 대한 이사회 의결 과정과 절차를 공개하고, 사무국 총사퇴라는 파국을 야기한 데에 사과, 조직의 정상화 방안 공표 등을 요구한 집행위원회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앞서 지난 19일, 김 전 위원장의 '부당 해임'을 지적하는 성명에 참여했던 조혜영 프로그래머는 긴 글을 올려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 프로그래머는 이 글에서 "왜 이렇게까지 이사회가 실무진의 목소리와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갑작스럽고 무리하게 김선아 집행위원장을 해임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9일 개막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31일 열린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서 이혜경 이사장과 김선아 집행위원장의 모습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