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박훈정 감독의 '마녀', 시즌2 볼 수 있을까 (종합)

2018. 6. 19. 18: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훈정 감독이 신작 '마녀'로 전작의 흥행 부진을 만회하고 도약할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마녀'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 출연 배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이 참석했다.

'마녀'는 '신세계'로 범죄드라마 장르의 한 획을 그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하지만 '신세계' 그 이후 야심차게 선보인 '대호', '브이아이피'까지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바.

이런 박훈정 감독이 약 1년 만에 '마녀'로 돌아오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연출작들과 결이 전혀 다른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 중심의 미스터리 액션물을 내놓은 것.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마녀'의 그 첫 출발은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으로 더욱 흥미를 유발했다. 박훈정 감독은 "'프랑켄슈타인'에서 '마녀'의 줄기를 착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훈정 감독은 "처음부터 시리즈로 생각하고 기획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마녀'의 흥행 성공 여부에 달린 문제. 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

또 한 번 스크린에 박훈정표 신세계를 펼친 가운데, 이제 관객들의 평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엔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철학적인 명제를 담았다"라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색다른 도전을 전했다.

그는 "선하게 혹은 악하게 태어난 사람, 그리고 그렇게 태어났을 때 그대로 규정되어 살 수밖에 없는 것인지, 또한 인간이 원하는 초월적인 존재가 막상 생겼을 때 인간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런 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박훈정 감독은 "'마녀'를 처음부터 여성 액션물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다. 단지 스토리상 여성 캐릭터가 어울린다고 느껴서 그렇게 설정했다"라며 "액션을 위해 '마녀'를 만든 것도 아니다. 액션은 서사에 필요한 일부분,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