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박훈정 감독 X신예 김다미, 스타일리시 女 액션의 탄생 [종합]

공미나 기자 2018. 6. 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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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가 신예 김다미를 앞세워 스타일리시한 여성 액션물로 탄생했다.

이에 대해 "여성 액션물을 의도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박훈정 감독은 "이야기에 맞췄을 때 주요 캐릭터가 여성인 것이 작품과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과 신예 김다미가 완성한 스피디하고 파괴력 있는 여성 액션 '마녀'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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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영화 '마녀'가 신예 김다미를 앞세워 스타일리시한 여성 액션물로 탄생했다.

'마녀'(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의 언론시사회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참석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박훈정 감독은 그간 '신세계'(2013), '브이아이피'(VIP, 2017) 등 선 굵은 남성 영화를 선보여왔다. 특히 '신세계'를 통해 범죄 누아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그가 여성 액션을 그려냈다는 점은 의외다.

이에 대해 "여성 액션물을 의도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박훈정 감독은 "이야기에 맞췄을 때 주요 캐릭터가 여성인 것이 작품과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 속 액션은 서사를 풀어나가는 도구이며 "액션을 위해 스토리를 만든 게 아니라 스토리를 풀어나갈 때 필요한 것이 액션"이라고 말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궁금증을 낳았던 주인공 자윤 역에는 15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신예 김다미가 발탁됐다. 김다미는 극 중 평범하게 살아가는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과 맞닥뜨리며 혼란에 휩싸이는 과정까지 복합적인 면모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김다미는 첫 작품부터 이토록 큰 배역을 맡은 것에 대해 "극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이기에 촬영 초반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감독과 대화를 통해 방향성을 잡아 나갔다"며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설명했다.

또한 김다미는 화려한 액션을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소화하며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는 이에 대해 "신경쓰기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최대한 자윤의 캐릭터와 맡게 연기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다미와 더불어 주요 인물을 연기한 조민수와 박희순 최우식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극 중 자윤의 과거를 알고 있는 박사 닥터 백을 연기한 조민수는 “4년 만의 영화라 정이 많아 간다"며 "내면의 악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 그러나 '악마'를 표현한 것은 아니다"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닥터 백의 지시로 자윤을 쫓는 인물 미스터 최를 연기한 박희순은 여성 캐릭터들의 그림자를 자처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여성 캐릭터의 향연"이라며 "'걸크러시'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를 계기로 많은 여성 영화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억을 잃은 자윤 앞에 나타나 그녀의 일상을 흔들며 혼란스럽게 만드는 의문의 남자 귀공자를 연기한 최우식은 "그간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며 연기 변신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훈정 감독은 "전작 이후 이르게 다음 작품을 갖고 왔다. 기간을 짧았지만 치열히 고민하며 만들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훈정 감독과 신예 김다미가 완성한 스피디하고 파괴력 있는 여성 액션 '마녀'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영화 '마녀' 포스터]

김다미|마녀|박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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